10월 8일 파주 전용경기장에서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개인 사정으로 상경한 박종헌(23, 코리안좀비MMA)은 종합격투기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부터 팬이던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존경하는 대상과 매일 몸을 섞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확실, 날이 갈수록 실력이 상승하는 걸 몸소 느낀다고 한다.

박종헌은 "예전부터 선망의 대상이던 찬성이 형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정말 세밀히 알려주시며, 몰랐던 부분까지 가르쳐주신다.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얼마나 성장했을지 궁금하다. 빨리 케이지에 오르고 싶다"고 강하게 말했다.

대전 타이거짐 소속이던 그는 최근 상경하면서 소속을 옮겼다. 지난 3월 'TFC 10'에서 펼쳐진 프로 데뷔전에서 유성훈에게 만장일친 판정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신장 184cm, 웰터급에 버금가는 체격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출중한 근력을 바탕으로 한 타격이 일품이다.

"강해지고픈 마음에 운동을 시작했다"는 박종헌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킥복싱을 배웠다. 한두 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승리의 성취감과 흥미를 많이 느끼게 됐다. 이후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종합격투기를 스무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웠다"고 말했다.

박종헌은 다음 달 8일 파주 전용 경기장에서 열리는 'TFC 드림 1'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을 치른다. 단기간에 여러 경기를 펼칠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에게서 압박감, 부담감은 찾을 수 없었다.

"빨리 내 기량을 국내 팬들에게 알리고 싶다. 모두 해볼 만한 상대다. 서로의 장점을 누가 더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본다. 현 체중은 82kg이고,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남은 기간 동안 부상을 입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단점을 보완할 예정"이라는 것이 박종헌의 말.

라이트급 토너먼트는 다음 달 8일 'TFC 드림 1'에서 준준결승전, 오는 12월 'TFC 드림 2'에서 준결승전, 내년 초 결승전이 열린다.

최후의 1인에겐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권이 부여되며, 반대 시드에는 홍성찬-사토 타케노리의 2차전 승자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둘 간의 1차전은 홍성찬의 로블로 공격으로 무효처리 됐다.

"4강에 오를 경우 누구와 싸우고 싶나"라고 묻자, 박종헌은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이동영과 싸우고 싶다"고 답했다.

10명의 선수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국내 라이트급을 호령했던 '주먹 대통령' 김도형(34, 피스트짐)과 '특전사 파이터' 김종만(38, 김종만짐)의 지도와 평가를 받는다. 두 감독은 테스트를 거친 후 각 팀에서 1명을 떨어뜨려 4명의 8강 출전자를 결정한다. 상대는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매거진 프로그램 TFC(The Fighting Cage)에서 발표된다. 8강 출전자 선발 과정과 8강 대진이 공개된다.

김도형 팀에는 석주화(23, 대구 센트럴짐), 김성권(24, 대림 코리안탑팀), 오호택(23, 일산 팀맥스), 박종헌(23, 코리안좀비MMA), 유정선(32, 광주 쎈짐)이, 김종만 팀에는 이동영(31, 부천 트라이스톤), 최정현(26, 파주 팀에이스), 최우혁(26, 부산 팀매드), 송규호(28, 울산 팀매드), 조세환(33, 부산 모스짐)이 명단에 올랐다.

끝으로 박종헌은 "T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 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화끈한 경기만을 추구한다.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주짓수몰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인 TFC 드림은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모든 경기는 SPOTV+와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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