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홍제동 그랜드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3 공식계체량 행사가 열린가운데 최홍만이 챔피언 벨트를 들고 마이티 모와 장난을 치고 있다. ROAD FC 제공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지난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0이 개최됐다. 이날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이 열려 최홍만과 마이티 모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은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대결로 확정됐다

# ROUND 1 최홍만 “잘 알기에 무조건 이길 수 있다” VS 마이티 모 “예선 상대보다 더 쉽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2007년 3월에 1차전, 2007년 9월에 2차전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승부 앞에서는 양보가 없었다. 서로 자신의 승리에 의심이 없었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 두 번 해봐서 잘 알고 있다. 무조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티 모 역시 “예선에서 싸웠던 상대보다 결승전 상대가 훨씬 쉽다”라며 웃었다.

# ROUND 2 최홍만 “내 펀치가 더 세다” VS 마이티 모 “KO 시켜주겠다”

두 파이터는 지난 20일 서울 압구정짐에서 진행된 XIAOMI ROAD FC 033 미디어데이에서 다시 만났다. 5개월 만의 재회였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여전히 승리를 자신했다. 그동안의 연습량과 몸 상태도 최고라고 자부했다.

최홍만은 “그동안 정말 훈련에만 집중했다. 마이티 모의 펀치가 강하지만, 내 펀치가 더 세다. 정말 자신 있다. 결과로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티 모는 마이크를 세운 후 손가락으로 가리킨 뒤 “홍만 초이! KO!”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목을 그었다. 최홍만이 자신에게 KO당해 쓰러질 것이라는 걸 의미하는 제스처였다.

# ROUND 3 최홍만 “이 벨트가 나와 잘 어울린다” VS 마이티 모 “어떻게 해도 최홍만은 데미지를 입을 것”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23일 계체량 현장에서 한 번 더 만났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만났기에 지금까지 만난 것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기자회견에서 서로 KO를 자신했기에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될 거라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유쾌했다. 최홍만이 마이티 모에게 장난을 걸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먼저 최홍만은 “컨디션이 정말 좋다. 챔피언 벨트가 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 고생했던 것을 내일 경기 결과로 보상받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티 모는 “어떻게 때려도 최홍만에게 데미지를 입을 것이다”라며 최홍만을 저격했다.

소감을 말한 뒤 최홍만은 마이티 모에게 장난을 쳤다. 챔피언 벨트를 마이티 모에게 줄 것처럼 하다가 다시 벨트를 자신의 품으로 가져왔다. 최근 볼 수 없었던 최홍만의 장난스런 모습이었다. 그만큼 최홍만은 컨디션이 좋고, 자신감이 넘쳤다.

2007년부터 이어져온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승부가 24일 결정될 일만 남았다. 1승 1패. 팽팽한 균형을 이룬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대결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

한편 ROAD FC (로드FC)는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3을 개최한다. XIAOMI ROAD FC 033의 메인 이벤트는 ROAD FC 초대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으로 최홍만과 마이티 모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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