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리는 XIAOMI ROAD FC 033에서 일본의 강자, 우에사코 히로토와 싸우는 홍영기 ROAD FC 제공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로 케이지에 서는 파이터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많은 파이터들이 태권도를 베이스로 종합격투기 선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 필두에는 단연 홍영기(31, 팀 강남/ 압구정짐)가 있다. 

홍영기는 항상 “태권도가 없는 홍영기는 홍영기가 아닙니다.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겠습니다”라고 말해왔다. 홍영기는 태권도를 베이스로 레슬링, 주짓수 실력도 키우며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는 파이터로 성장했다. 24일 열리는 XIAOMI ROAD FC 033에서 일본의 강자, 우에사코 히로토와 싸우는 홍영기는 어떤 마음가짐일까?

▶ 태권파이터 홍영기'가 작성한 카운트다운을 살펴보자.

요즘 들어 태권 파이터가 많이 늘어나서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태권도가 종합격투기에서 충분히 강한무술이라는 점을 증명해줄 선수가 늘어난 거니까요. 저 역시 아직 한참 멀었지만, 은퇴하는 그날까지 태권파이터로 활동하면서 태권도의 강함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번 대회에 관해 이야기 하자면 원래는 중국에서 치러질 계획이었는데, 경기 장소가 한국으로 바뀌었습니다. 개최지가 변경되면 혼란스러운 부분이 생기지만, 저는 지금 정말 행복하고 좋습니다. 사실 해외에서 시합을 하면 먹는 거라든지 감량에 있어서 컨디션 관리하는데 큰 애로사항이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감량 폭이 크고 오랫동안 체급경기를 해서 그런지 익숙한 환경에서 감량하는 게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얼마나 감량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여기서 사실을 말씀드리면 저의 평소 체중은 83~84kg 정도 나갑니다. 가끔씩 85kg까지 찍을 때도 있고요. 제 체급의 계체 몸무게가 65.5인걸 감안한다면 17~18kg, 많으면 19kg까지 감량하는 게 되네요. 알아 본 결과, 선수들 중에서도 꽤 많이 감량하는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해 하시는 점은 리바운딩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시합 당일 점심에 체중을 달아보면 78~79kg 정도 몸무게가 나가더라고요. 쉽게 말해 계체 후 정확히 24시간 만에 12~13kg가 리바운딩 돼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대선수인 우에사코 히로토 선수는 일본 단체 딥에서 활동하는 선수인데 잘 아시는 분 말에 의하면 딥 페더급 랭킹 2~3위정도 되는 컨텐더입니다. 전적도 꽤 되고, 그 선수가 승리한 선수들의 이름만 보더라도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서 확실히 강자인 건 맞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거에 위축될 제가 아니죠. 위로 더욱 올라가기 위해서는 강자를 꺾어야 하는 게 순리 아니겠습니까? 만만치 않은 강자인 만큼 승리했을 때 가장 높은 곳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테니까요.

남은 기간 기량이면 기량, 컨디션이면 컨디션. 어느 것 하나 경기 당일 승리하는데 있어 단 한 번의 실수도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한국 팬 여러분께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경기력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경기 날짜와 장소는 다들 아시죠? 9월 24일 토요일 저녁 8시 장충체육관입니다. 5시부터 영건즈 경기도 있으니까요. 일찍 오셔서 우리 선수들 응원해주시면 너무 감사드릴 것 같습니다. 그럼 시합 날 뵙겠습니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3을 개최한다. XIAOMI ROAD FC 033의 메인 이벤트는 ROAD FC 초대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으로 최홍만과 마이티 모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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