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돌격대장’ 김내철(31, 팀 파시 / 웨스트짐)이 돌아온다. 지난해 8월 ROAD FC 025 이후 약 13개월 만에 케이지에 오른다.

라이트 헤비급에서 활동하며 4전 전승을 기록했던 김내철이 미들급으로 체급을 옮긴 후 두 번째 치르는 경기이다.

첫 번째 미들급 경기에서 중국의 동신을 상대로 2라운드 1분 14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체급을 옮긴 후 치른 첫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수 위의 실력을 입증하며 미들급 신성 탄생을 알렸다.

두 번째 미들급 경기에서는 자칭 ‘미들급 수문장’ 박정교(37, 박정교흑곰캠프)와 주먹을 섞을 예정. 김내철은 이번 경기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미들급 수문장이라고 생각한다면 할 말은 없다. 다만 미들급 타이틀전까지 향하는 여정 중 시작에 불과한 경기. 하지만 언젠가 한 번 싸우고 싶었던 상대다. 화끈하게 싸우는 상대를 만나게 돼 설렌다.”

김내철의 말처럼 ‘돌격대장’ 김내철과 ‘흑곰’ 박정교는 내로라하는 타격가 중의 타격가다. 두 선수 모두 매 경기마다 관중을 열광케 하는 경기운영을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특히 박정교는 ROAD FC 017에서 김대성과 치른 경기가 ‘사나이들의 대결’로 회자되며 ROAD FC 연말 시상식에서 ‘2014 BEST OF THE FIGHT’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내철 또한 이 경기를 잊을 수 없는 사연이 있다.

ROAD FC 017에는 김내철도 출전했던 것. 공교롭게도 박정교와 김대성의 직전 경기로 김내철이 유양래와 대결했고, 김내철에 따르면 ‘덕분에 완전히 묻힌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김내철은 이번 경기 또한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경기’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오랜만에 케이지로 복귀하는 만큼 각오도 확실하다.

“이번에도 이기면 ROAD FC (로드FC) 6전 6승이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체급이 바뀐 만큼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올라가서 타이틀전을 받을만한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

김내철은 인터뷰를 마치고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아버지 병문안을 간다고 했다. 김내철이 처음 운동선수 생활을 시작할 때 묵묵히 응원해준 유일한 사람인 아버지. 김내철은 마지막으로, 체급을 바꾸고 오랜만에 뛰는 시합이라 그런지 신인 시절 생각이 많이 난다며 10년 넘게 투병 중인 아버지께 다시 한 번 승리의 감동을 안겨드리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3을 개최한다. XIAOMI ROAD FC 033의 메인 이벤트는 ROAD FC 초대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으로 최홍만과 마이티 모가 대결한다. 최홍만이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33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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