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 열리는 XIAOMI ROAD FC 033 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김해인 선수 ROAD FC 제공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3에 ‘여성 태권 파이터’ 김해인(24, 싸비MMA)이 출전한다. 김해인은 ‘중국 격투 여동생’ 린허친(23, BLACK TIGER CLUB)과 대결, ROAD FC 데뷔전 승리를 노린다. 김해인은 태권도 베이스의 파이터로 이번 경기에서 태권도의 강함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데뷔전의 승리를 위해 차근 차근 준비하고 있는 김해인에게 들어보는 '카운트다운' 이다.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시합을 갖게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 태권도 시합을 많이 뛰었지만,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여러 코트가 아닌 단 하나의 케이지에서 내가 경기를 하게 된다니. 아직은 실감이 안 되고 꿈만 같다.

나에게 MMA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태권도 선수 생활을 초등학교 때부터 해온 나는 태권도를 그만두고 나서 어떤 길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복싱도 했었지만, 지금처럼 나의 가슴에 불을 지피지는 못했다. 그런데 어느날 본 ROAD FC 경기가 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고, 싸비MMA라는 훌륭한 팀에 소속되어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까지 앞두게 됐다.

이번 경기를 위해서 나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가 해온 태권도 발차기를 MMA에 접목시키기 위해 맹훈련을 하고 있다. ‘ROAD FC 밴텀급 챔피언’이셨던 이길우 관장님께서 나를 위해 연구하고, 많이 알려주고 계신다. 前 밴텀급 챔피언께서 직접 연구하고 알려주시는데, 내가 그만큼 따라가면 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 경기를 위해서 싸비MMA의 이재선 감독님도 많은 도움을 주신다. 이재선 감독님은 분석의 대가답게 상대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정말 훌륭한 전략을 만들어 주셨다. 이길우 관장님의 훈련, 이재선 관장님의 전략이 합쳐지면 그 어떤 상대도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얼마 전에는 ‘태권 파이터’ 홍영기 선수에게도 잠시나마 조언을 들었다. 홍영기 선수는 자신의 데뷔전 이야기도 해주시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다른 팀인데도 불구하고, 태권도의 강함을 전파하겠다는 공통점이 있어 나를 위해 팁을 주셨다. 홍영기 선배님의 가르침도 가슴에 새겨서 재밌는 경기를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처음 시작할 때보다 실력도 많이 늘었다. 물론, 아직도 종합격투기는 정말 어려운 종목이다. 그래도 조금씩 실력이 발전하는 내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설레고, 재밌는 것이 내가 종합격투기를 하는 이유다.

내가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된 건 내가 잘난 사람이 아니라 나의 가능성을 보고 큰 기회를 주신 ROAD FC 덕분이다. 나는 아직 보여준 게 아무것도 없고, 갈고 닦은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 내 실력을 전부 발휘해서 멋진 경기를 하는 게 ROAD FC에 내가 할 수 있는 보답이고, 많이 도와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다.

나의 MMA 첫 발걸음인 데뷔전을 꼭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승리도 승리지만, 평가의 도마 위에 올라가는 만큼 재밌고 화끈한 경기를 해야겠다. 평소에 체육관에서 말수가 적고, 대담만해서 이길우 관장님이 “바보 김해인”이라고 불러주시는데, 이번에 멋지게 이겨서 그렇게 못 부르게 하고 싶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3을 개최한다. XIAOMI ROAD FC 033의 메인 이벤트는 ROAD FC 초대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으로 최홍만과 마이티 모가 대결한다. 최홍만이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33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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