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12 언더카드 -95kg 계약체중매치에서 맞붙는 이현수와 최재현(왼쪽부터) TFC 제공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오는 11일 'TFC 12' 메인카드에서 페더급매치를 펼칠 예정이던 김판수(30, 큐브MMA)와 송두리(25, 프리)가 케이지에 오르지 못한다. 각각 손목, 발목 부상을 입었다.  

TFC는 "김판수의 고질적인 손목 부상이 재발했고, 송두리가 훈련 중 발목을 다쳤다. 이에 김판수와 싸우려 했던 길영복과 송두리와 대결 예정이던 윤태승을 맞붙이기로 했다"며 "일본 강자 이시이 타케히로와 신예 이민주의 플라이급 경기가 메인카드에서 진행된다. 언더카드에는 중량급 파이터 이현수(33, 아톰MMA)와 최재현(29, 큐브MMA)의 -95kg 계약체중매치가 추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길영복은 여러 단체에서 7승 2패를 쌓은 국내 페더급 강자다. 2014년 5월 우메다 코스케를 상대로 화끈한 1라운드 펀치 TKO승을 거두며 5연승을 기록했다. 레슬링 전국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2005년 '퍼시픽 국제오픈 레슬링 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해 자유형 -66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연승 중인 윤태승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노력형 무사수행 파이터다. 킥복싱을 수련했던 그는 주짓수-레슬링 훈련은 물론 중국 무예 중 하나인 팔괘장까지 습득, 힘의 원리-이동 방법 등을 익히고 있다.

근력·맷집이 뛰어난 레슬러와 크고 긴 변칙 타격가의 충돌이다. 경기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승자예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기세가 좋다. 승자는 단숨에 타이틀 도전권에 진입할 수 있다.

한편 태권도를 배운 이현수는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TFC 무대에 오른다. 테리젠레와의 -100kg 계약체중매치에서 2라운드 2분 30초경 팔꿈치로 척추를 가격하는 바람에 반칙패를 당했다.

최재현은 야구를 하다가 유도로 전향한 파이터로 2011년, 2013년 경기도민체전 유도 -90kg급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11년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린 그는 차인호와 두 번 싸워 1승 1무를 기록했고, 김내철에게 TKO패했다.

두 선수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출중한 기량을 뽐내왔다. 스탠딩 싸움이 유지될 경우 이현수가, 그래플링 싸움이 진행될 경우 최재현이 유리하다. 중량급 간의 격돌인 만큼 묵직한 펀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수-최재현戰이 펼쳐지는 'TFC 12'의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이민구와 도전자 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로케 마르티네즈-이상수의 헤비급 경기다. 이밖에도 홍성찬-사토 타케노리의 한·일 라이트급매치, TFC 첫 승에 도전하는 임병희-김성현의 페더급 경기 등이 치러진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오후 4시 시작)로 분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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