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부터 30일까지 ‘2016 서울시민에게 울림을 준 책’ 전시

[서울=아트코리아방송] = 슬플 때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어 준 책은 어떤 책들일까? 어려울 때마다 멘토가 되어 준 책의 한 구절은 우리 삶을 빛나게 해 주기도 한다.

 

서울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2016 서울시민에게 울림을 준 책’이란 주제로 9월 5일(월)부터 30일(금)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되는 책은 지난 8월 2일부터 19일까지 약 보름간 도서관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살면서 감동과 울림, 도움을 받은 책에 대해 사전 설문조사하여 선정되었다. 설문조사 결과, 시대와 장르를 넘어서 시민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감동과 울림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황정은의 장편소설 『계속해보겠습니다』를 뽑은 한 시민은 “요란한 세상에서 소소하게 내뱉는 그들의 이야기가 좋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어린왕자』에 대해서는 “동심과 현실 사이를 여행하게 해주었던 책으로 기억에 남는다”는 추억의 소감을 남긴 시민도 있다.

단테의 『신곡』을 언급하면서 “인생의 중반에 길을 잃었다는 말, 르네상스를 가져온 대문호의 첫 마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시민의 말도 감동을 준다.

 

“젊은 시절, 주변 인물과 타인에 대한 배려, 사회에 대한 성찰을 느끼게 한 책”이라는 이유로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뽑은 시민도 있었다. 서울도서관은 다양한 사연을 담은 백여 권의 도서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개개인이 받은 감동과 울림을 두루 나누어보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도서 전시 외에도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필로 남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생각마루에 걸린 큰 현수막을 통해 직접 만날 볼 수 있다. 평소 자신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된 책에 대하여 이용자 참여형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된 책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 책과 그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봄으로써, 책을 통한 더 풍성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서 전시는 서울도서관 운영 시간 중에 각 자료실과 일반자료실 생각마루에서 진행되며,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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