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길영복(31, 코리안좀비MMA)과 김판수(30, 큐브MMA)가 고공성장 중인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TOP FC로 전장(戰場)을 옮겼다.

TOP FC는 "9월 11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OP FC 12'에서 새둥지를 튼 길영복-김판수가 페더급매치를 펼친다. 두 선수 외에도 굵직한 파이터들과 대거 계약을 체결했다. 차례대로 발표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길영복은 타 단체에서 7승 2패를 쌓은 국내 페더급 강자다. 2014년 5월 우메다 코스케를 상대로 화끈한 1라운드 펀치 TKO승을 거두며 5연승을 기록했다. 레슬링 전국대회 우승자 출신인 그는 2005년 '퍼시픽 국제오픈 레슬링 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해 자유형 -66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MVP를 수상했다.
 
김판수는 고등학생 시절 중소단체를 휩쓸고 입식격투기 대회 K-1 맥스, 칸, 코마 등에서 '앙팡 테리블, 스톰'으로 불리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06년에는 K-1 월드 맥스 챔피언 앤디 사워와 판정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킥복싱 전적은 약 40전.

2007년 그는 프로복싱으로 전향했다. 로베르토 두란에서 따온 '김두란'이라는 링네임으로 활동했다. 한국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동양 챔피언엔 세 번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복싱 전적 16전 11승 1무 4패.
 
2012년 김판수는 프로복싱 김민욱戰 패배 후, 큐브MMA의 타격코치로 합류해 종합격투기와 인연을 맺었다. 여기서 주짓수와 레슬링을 배워 파이터 인생 제3장 '종합격투기'를 준비했다. 2014년 2월 'TOP FC 내셔널리그2'에서 베테랑 남기영을 타격으로 압도하며 TKO승을 거뒀다.
 
김판수가 레슬링과 그라운드 기술을 얼마만큼 쌓았는지가 길영복戰의 흐름을 결정짓는 포인트다. 길영복은 상대의 타격을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태클을 지닌 전형적인 레슬러다. 입식격투기 출신이 종합격투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테이크다운을 손쉽게 막아내고 타격전에서 승부를 봐야만 한다.
 
길영복·김판수가 격돌하는 'TOP FC 12'는 현재까지 6경기를 공개했다. 메인이벤트는 이민구와 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매치, 코메인이벤트는 로케 마르티네즈와 이상수의 헤비급매치다. 나란히 5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지연과 베로니카 마세도의 여성부 밴텀급매치, 홍성찬-사토 타케노리의 한·일 라이트급매치, TOP FC 첫 승에 도전하는 임병희와 김성현의 페더급매치도 치러진다.
 
TOP 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은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 등은 금지된다.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로 분리된다.

국내 최대 스포츠 채널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TOP FC 12- 이민구 vs. 최승우
2016년 9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오후 7시 SPOTV+ 생중계)
 
-메인카드-
[페더급 타이틀매치] 이민구 vs. 최승우
[헤비급매치] 로케 마르티네즈 vs. 이상수
[여성부 밴텀급매치] 김지연 vs. 베로니카 마세도
[라이트급매치] 홍성찬 vs. 사토 타케노리
[페더급매치] 김판수 vs. 길영복
[페더급매치] 임병희 vs. 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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