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한국 칼리 아르니스 대표팀이 지난 7월 필리핀에서 열린 ‘위카프(WEKAF) 월드 챔피언십 2016’에 처음으로 출전해, 금메달 3개 등 총 10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와 함께 전성용 한국아르니스협회장은 세계 위카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카프(WEKAF, World Escrima-Kalis-Arnis Federation)는 세계 칼리 아르니스 연맹 단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2년마다 한 번씩 세계 최대 규모의 칼리 아르니스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칼리 아르니스의 종주국인 필리핀을 비롯하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각국 25개국에서 1천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5일 동안 기량을 겨뤘다.

(*칼리 아르니스: 근접 전투에 특화된 필리핀 전통 무술로 델타 포스, CIA, FBI 등 전 세계적인 특수전 부대들이 채택했다. 영화 ‘제이슨 본’, 한국 영화 ‘아저씨’ 등에서 특수요원들이 사용하는 무술로 소개되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던 텍티컬(전술) 무술이다.)

한국아르니스협회는 지난 7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제14회 위카프 대회에 한국 대표로 처음 출전해, 금메달 3 은메달 3 동메달 4개(본 경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 / 시범 경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각각 따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풀컨텍 원 스틱 파이팅, 더블 스틱 파이팅, 나이프 파이팅, 패디드 스틱 파이팅, 등 전 종목에 출전하여 세계 칼리 아르니스 강호인 미국, 캐나다, 유럽 대표팀과 자웅을 겨뤘다.

특히 전사의 피를 이어받은 ‘마오리족’ 출신들이 대거 참가한 뉴질랜드팀과는 공교롭게 각 종목 8강과 4강에서 만나 모두 승리했다. 뉴질랜드 대표팀 감독 Grand Master 허든슨은 한국팀에 대해 “Great Respect (대단히 존경한다)”이라고 칭송하는 등 세계 Grand Master(그랜드 마스터), 각국 감독들과 관계자로부터 경기력과 투지에 대한 극찬을 받았다. 또 한국아르니스협회는 2017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WEKAF 유로피언 챔피언십 2017 대회’와 홍콩에서 열릴 칼리 아르니스 토너먼트 대회에 각각 초청을 받았다.

한편, 한국아르니스협회를 이끌고 있는 전성용 회장은 2년 임기로  WEKAF 연맹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전성용 회장은 “이번 위카프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인상적인 실력과 투지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한국아르니스협회의 입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세계 칼리 아르니스 강호 국가들과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회장은 “2018년 하와이에서 열릴 위카프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세계 TOP 5’을 목표로 더 높은 수준의 수련 방법을 연구, 정진하겠다”며 “한국의 칼리 아르니스도 태권도, 합기도처럼 국제적인 무술 강국인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주류의 택티컬(전술) 무술로 보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