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빅 마우스' 김동규(23, 트라이스톤)는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꿀수박' 황영진(27, SHIN MMA)을 겨냥했다. 1차전을 생각하면 이가 갈린다며 강력히 재대결을 희망했다.

지난 1일 당시(1차전)에 로블로 반칙때문에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그 후 다운 당한뒤 아쉽게 경기가 끝나버렸다. 다시 붙는다면 걸어서 케이지 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줄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에 4일 황영진은 '김동규는 죽어도 나를 이길 수 없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까? 난 원래 수박이였고 다시 한 번 그(김동규)와 붙는다면 KO시켜 다시는 입방정을 떨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응수했다.  

"단순히 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신력을 붕괴시켜버릴 것"이라며 불편한 감정도 드러냈다.      

 

둘은 지난 3월 'TOP FC 10'에서 밴텀급매치를 펼쳤다. 국내 파이터 중 유일하게 UFC 타이틀전을 치른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지도를 받은 황영진은 김동규의 로킥 타이밍에 맞춰 앞손 훅 카운터를 적중시키며 2라운드 1분 40초 만에 펀치 TKO승을 거뒀다.    

말싸움이 아닌 케이지 위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고 황영진은 각오를 다졌다. "정말 죽도록, 죽을 만큼 노력하고 있다. 이제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발전했다고 본다. 이제 겉돌지 않는다. 김동규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한 발판일 뿐"이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황영진은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경량급 최고의 명문 체육관 '팀 알파메일'에서 훈련하며 큰 깨달음을 얻었다. UFC 밴텀급 톱컨텐더 유라이어 페이버, 페더급 톱컨텐더 채드 멘데스 등과 몸을 섞으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평소 70kg 초반 대를 유지하는 황영진은 비시즌에도 하루 3타임(인터벌, 컨디셔닝-웨이트, MMA)씩 꾸준히 운동을 진행하며 실력을 갈고닦고 있다.
 
김동규가 황영진과의 재대결을 요구하는 'TOP FC 12'는 9월 11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이민구와 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이고, 코메인이벤트는 로케 마르티네즈와 이상수의 헤비급매치다. 김지연과 베네수엘라 미녀 베로니카 마세도의 여성부 밴텀급매치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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