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철도박물관과 의왕시 부곡동 철도 관사촌

[서울= 아트코리아방송]=국립 지방철도 박물관 건립은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철도 문화 메카 육성 사업을 개발하겠다는 국토부는 박물관 물색에 나서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은 일본 사이타마 오미야 철도박물관 및 영국 요크 국립박물관급의 세계적 철도 역사박물관 건립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서로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이 사업 유치를 위해 의왕시도 경쟁 지자체 중 하나로 나섰다. 이미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으며 지역의 철도 역사 문화 유적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는 경기관광공사, 의왕 레일파크(주)와 협약식을 맺으며, 본격적인 박물관 유력지로 홍보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사업 추진에 가속화 하고 있다.

의왕시의 유력한 철도 역사는 1900년 초, 조선총독부 산하의 철도국이었다. 당시 경부선이 설치하고, 지금의 의왕시 삼동 192번지 일대를 철도기지화 시킨 후 철도종사자를 위한 소규모 신도시를 계획하며 100호 주택의 관사 단지를 조성하였다. 당시 용산에 근무하는 철도 관련 종사자들이 부곡 관사로 이주해 오면서 그들의 통근 편의를 위하여 1944년 수원역과 군포 역사 사이에 철도역을 신설했는데 이 역이 부곡역(2003년 의왕역으로 개명)이다.

당시 의왕 철도관사촌은 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고 의왕 지역의 철도 관련 시설들이 대거 자리 잡은 계기가 되었다. 철도 관사 촌 준공 당시에는 넓은 대로변에 좌우로 규칙적으로 배열되었으나 현재는 도로 폭이 좁아지고 예전의 모습을 찾기 어려운 상태이다. 현재는 약 35동 정도에는 옛 모습이 조금 남아 있고, 3동 정도는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 재개발 사업 구역으로 계획 되어 있는 것에 대한 철도박물관 유치 관계자들은 부곡 관사촌 마을 지도 제작을 위한 주민 참여 예산 신청이 있으나 기각 되었지만 주민들은 재신청을 위한 노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현재 의왕시와 국립박물관 유치에 최대 격돌하고 있는 지자체는 대전광역시다. 대전광역시는 철도국립박물관 유치를 위해 가장 적극적인 자세로 유치 사업에 전력투구 중이다.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송해 씨를 유치 홍보 대사로 선정하고 6.25당시 미국의 딘 소장을 구하려다 장렬히 전사한 호국철도 영웅 김재현 기관사, 전국 최대 규모의 철도 관사촌 등을 대외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기 지역 문화 찾기와 보존에 관심이 많은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 최승원 교수에 따르면 “도시와 건축도 생명체처럼 생로병사가 있다"라고 한다. 이 말과 같이 의왕시 부곡역 건축도 생명과 철도국립박물관 유치가 아니어도 의왕시 철도 박물관과 철도 문화 거리는 보존 되어야 한다고 하는 전문가들과 문화 보존에 대한 의왕시의 의지가 확고해 지기 위해서는 주민 공청회와 지역문화전문가 초청 간담회와 같은 주민 공감 커뮤니케이션이 기대 된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