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카파는 1913년 10월 22일 헝가리 유태인의 가정에서 태어나 스페인 내전부터 노르망디 상륙작전, 인도차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20세기 현대사에서 가장 사실적인 전쟁 사진 기록자로 남아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윈 쇼, 존 스타인벡과 같이 전쟁터를 누비며 활동했고, 피카소, 마티스 등과 예술적 교감을 가졌다.

또한 스페인 내전에서 탱크에 치여 숨진 첫사랑 '게르다 카로'를 잊지 못해 당대 최고배우 잉그리도 버그만의 청혼을 뿌리친 진정한 보페미안, 로맨티스트로도 유명하다.

1954년 41세의 나이로 인도차이나반도 전쟁터에서 지뢰를 밟고 죽음에 이르는 순간 그의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었다. 한 시대의 결정적 순간을 붙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서 사진을 찍었던 그는 '카파이즘'이라는 용어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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