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진가. 《라이프》지에서 종군사진기자로 제2차 세계대전을 취재했다. 이후 미국을 대표하는 제1급 보도사진작가로서 국제적 명성을 떨쳤다. 작품은 개성적인 표현으로 휴머니즘을 추구하는 데 특징이 있다.

“사진이란 기껏해야 하나의 나지막한 목소리일 뿐이다. 그러나 사진은 사람들에게 이성의 소리를 듣게 하고, 이성을 올바른 길로 이끌며, 때로는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처방을 찾도록 이끈다. 사진은 하나의 작은 목소리이지만 잘 구성하면 그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윌리엄 유진 스미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보도사진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그가 1918년 12월 30일 태어났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뉴스위크 기자로 사회에 나선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도사진 한 분야만 고집했다.

1936년 미국에서 ‘라이프’지가 창간되면서 포토저널리즘 시대가 열린다. 그전까지 글의 보조 역할에 불과했던 사진이 전면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여러 장의 사진이 서로 엮이고 편집되면서 사진만으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스미스는 이런 흐름의 선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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