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  국내 파이터 중 유일하게 UFC 타이틀전을 치른 '코리안좀비' 정찬성, UFC 웰터급 공식랭킹 9위 '스턴건' 김동현 등 메이저 대회에서 활약하는 국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격투기 마니아라면 한번쯤 본 적이 있는 이름이 바로 '쎄다' 이다.

쎄다는 2000년대 중반부터 코리안탑팀과 팀매드를 후원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격투기 스폰서이기도 하다. 과거 격투스포츠에 대한 차가운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힘든 상황에서 꿈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을 위해 묵묵히 후원해왔다. 

강산이 바뀔 동안 코리안탑팀과 팀매드를 후원해온 쎄다 김상우 대표는 매년 개최되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참여하며 이색이벤트로 '격투시연회'를 11년째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도 오는 7월 4일 코엑스에서 오전 11시,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펼쳐진다. UFC 파이터 김동현, 방태현, 김동현B, 함서희, TOP FC-PXC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 TOP FC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 등의 팬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시연회에 참여하신 분들에게 고퀄리티 쎄다 티셔츠가 증정된다.

다음은 김상우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행사가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소감이 어떤가?
▲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한국 종합격투기도 상대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어온 것 같아 자랑스럽다. 스스로 뿌듯한 부분도 있다.
 
- 후원을 시작한 것은 정확하게 언제부터인가?
▲ 본격적으로 팀 후원을 시작한 것은 코리안탑팀과의 인연이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 후원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처음(2005년)엔 단발성 후원이었다. 하지만 격투팀과 선수들에 대해 조금씩 관심이 생겼고, 자세히 보다 보니 힘든 상황에서 꿈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단 마음이 생겼다. 이제는 '쎄다' 자체가 한국 격투기의 정체성이 됐다. 내 능력이나 의지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격투기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에 동화된 것 같다.

- 11년째 후원 중이다. 후회도 해봤을 것 같은데.
▲ 정찬성, 김동현, 방태현, 김동현B, 강경호, 함서희, 최두호. 후원을 왜 시작하게 됐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면 이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고 싶다.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세계 메이저 단체 UFC에서 활약하고 있다. 적어도 이들은 목표를 확고히 세우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린다.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그 자체가 나의 자부심이자 쎄다의 자랑이다.

- 선수들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 자주 보진 못하지만 TOP FC 대회장, 코엑스 시연회, 개인적인 급 만남을 통해 교류를 갖고 있다. 내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부산 팀매드 선수들과 만날 기회는 좀 있다. 한편으론 코리안탑팀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갖고 있다.

- 어떤 선수에게 가장 애정이 많이 가는가?
▲ 아무래도 '스턴건' 김동현이다. 모든 면에서 정말 귀감이 될 만한 선수다. 특히 후배사랑은 해병대 출신답게 끈끈하단 걸 느낄 때가 많다. 이번에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안와골절 수술을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상황에서 '스턴건' 김동현이 당장 주변 안과 선생님을 수소문해 직접 병원에 데려가 진료까지 받게 했다. 추진력 있게 챙기는 모습에서 맏형으로서의 자질을 느꼈다.
 
- 한국 종합격투기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종합격투기에 대한 혐오스런 시각이 아직 존재하는 것 같다. 안전한 스포츠라는 인식변화를 확립시키기 위해 후원을 시작했고, 시연회를 개최하게 됐다. 매우 안전하다는 인식변화를 가져와야만 한다.
 
- 시연회가 종합격투기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 최소한 전시장을 찾아 관람하신 분들의 인식은 변화시키지 않았나 싶다.
 
- 앞으로는 시연회는 계속 이어갈 생각인가?
▲ 대기업에서 후원하기 전까진 계속할 생각이다. 이미 시작한 일에 끝이 어디 있겠는가.
 
-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선수들은 정말 어렵게 운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들을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 또한 쎄다보다 더 큰 후원업체가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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