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여름이 가고 풀벌레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숲에서는 10월 3일(목)부터 풀벌레와 누에의 생태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풀벌레와 색깔 있는 누에 체험전’이 개최된다.

서울시는 10월 3일(목)부터 10월 20일(일)까지 서울숲 곤충식물원 2층에서 베짱이, 사마귀, 색깔 있는 누에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풀벌레와 색깔 있는 누에 체험전’을 개장하고 이 기간 중 주말에는 풀벌레를 채집?관찰하는 ‘풀벌레와 색깔 있는 누에 아카데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곤충과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장수풍뎅이 등 21종 320마리의 곤충이 살고 있고 표본도 사슴벌레 등 120종 980마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내는 1만 4천 포기의 식물들이 정글처럼 자라고 있어 곤충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서울숲에는 어떤 풀벌레가 살고 있는지를 탐험해 보는 이번 전시회는 다리를 잡으면 방아를 찧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방아깨비, 베틀 짜는 소리를 내는 베짱이, 진득한 사냥꾼 사마귀를 비롯해 메뚜기, 여치, 왕귀뚜라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 10여종 200여 마리를 살아있는 그대로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다.

풀벌레와 함께 전시되는 색깔 있는 누에 및 누에고치는 국내 곤충류 연구 및 보전을 위한 다자간 공동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에서 제공되어 200여 마리 전시될 예정이다

‘풀벌레와 색깔있는 누에 아카데미’는 참가비는 초등학생 1인당 5천원이며, 서울숲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seoulforest)에 사전 예약 한 후 우선 입금한 순으로 25명에 한해서 운영된다.

오순환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번 전시와 프로그램은 곤충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어린이들이 곤충을 체험하고 직접 잡아도 보며 곤충 및 자연과 가까워지는 기회이며 특히 색깔 있는 누에나 누에고치 학습은 어린이들의 과학적인 사고발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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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 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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