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 6일 앞으로 다가온 'TOP FC 11'의 전대진 및 경기순서가 확정됐다. 메인-코메인이벤터를 부각시킨 대회의 공식 포스터도 공개했다.

 
하동진 대표는 "마이클 안, 리우정, 가비 가메로의 부상으로 대진이 불가피하게 변동됐다. 마이클 안을 상대할 예정이던 우 하오티안은 언더카드에서 송규호(21, 울산 팀매드)와 격돌하며, 강정민은 리우정 대신 타이거 무에타이 소속 아담 보시프와 맞붙는다. 가메로의 아웃으로 장웰리는 엘리스 아델린(24, 루마니아)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또한 베테랑 소재현의 복귀전을 메인카드로 승격시키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발표했다.
 
Ultimate Impact(UI) 웰터급 챔피언 아담 보시프는 영국-아일랜드계 파이터로, 유럽 메이저 단체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8승 3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점은 6승이 서브미션승이라는 것이다. 그는 2012년 10월 데뷔전부터 내리 3연속 길로틴 초크승을 거뒀다. 이후 암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2연패했지만 2014년부터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궤도를 그렸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2월로, 찰리 리어리에게 3라운드 TKO패했다.

'TOP FC 11'은 수억 명의 시청자를 거느린 강소위성 TV 중계를 확정지은 상태로, 총 14경기 중 11경기가 국제전으로 구성됐다. 쿤룬 파이트와 합동이벤트인 만큼 'TOP FC vs. 쿤룬 파이트'의 대항전이 무려 7경기나 펼쳐진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두 단체의 공동이벤트가 열릴 예정인 만큼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 간의 자존심 대결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챔피언을 꿈꾸는 신성들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 볼 수 있다.
 
1차 방어전을 치르는 곽관호, 전장을 옮겨 데뷔전을 앞둔 '공식 격투커플' 김지연-소재현, 체급을 내린 사토 타케노리의 출전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김규성 vs. 장메이솬, 손성원 對 김재웅의 대결도 흥미롭다.
 
TOP FC는 지난 3월 중국 최대 격투단체 쿤룬 파이트와 계약을 체결, 공동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쿤룬 파이트는 종합격투기-입식격투기(무림풍)를 넘어들며 아시아 전역에서 이벤트를 주최하고 있는 명실 공히 중국 최대·최고 격투단체다.

 
2014년 1월 태국 파타야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아국가 중국, 태국, 필리핀, 마카오,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유럽국가 이탈리아, 러시아, 벨라루스,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으로 무대를 옮겨가며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확충시켰다. 지난달 23일에는 '쿤룬 파이트 43'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종합·입식격투기 외에도 복싱 및 격투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출범한 지 2년도 채 안 된 시점이지만 급격한 발전으로 복서 및 유명 스타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
 
쿤상 미디어, 위성방송사 장수TV, IDG ZHEN 펀드, 우웨 투자관리 유한회사가 협력해 탄생한 쿤룬 파이트는 중국 위성방송사인 장수TV에서 매주 일요일 고정 편성돼 방송되며 유로스포츠 등 해외의 다양한 채널에서도 방영되고 있다. 이후 문화발전 유한회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무술, 여행, 게임 분야와도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더욱 큰 단체로 성장할 기틀을 구축했다. 지난 1월에는 무려 약 18억 원이 걸린 -70kg급 입식격투기 64강 토너먼트를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쿤룬 파이트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파이터들은 UFC 진출만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적지 않은 대전료를 받을 수 있는 중국 진출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륙 시장은 선수들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오고 있다. 이민구(TOP FC 페더급 챔피언), 박한빈, 최승우, 정유진, 안재영, 조성빈, 김승구, 이성현, 이찬형, 이지원, 유양래, 김이삭, 최우영, 김동수, 박기현, 조인행, 구본혁, 정원석, 박상현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TOP FC, 중국 대회 개최 가능성 크다

공안의 심의기준이 높은 중국이란 국가는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했다. 과거 K-1, UFC 등 굵직한 단체가 중국 진출을 노렸으나 끝내 수포로 돌아갔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TOP FC는 중국 최대 격투단체 '쿤룬 파이트'와 손을 잡고 조금씩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단체 간의 교류를 포함해 수뇌부들과 친분을 쌓으며 어느 정도의 기반을 닦아 놨다.
 
중국 진출은 이제 결코 꿈이 아니다. 대회사는 꾸준히 중국을 방문하면서 시스템을 구축시켰고, 격투 비즈니스를 구상 중인 거물급 인사들과 자리를 가지며 긍정적인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 시점에서 'TOP FC 11- TOP FC vs. 쿤룬 파이트' 공동개최의 의미는 매우 남다르다. 중국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전하는 동시에 중국 진출의 신호탄을 알리게 된 셈이다.
 
공동개최를 시작으로 추후 중국에서의 이벤트 개최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쿤룬 파이트와 합동대회는 단발성이 아니며 올해 안에 중국에서 공동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단체는 앞으로도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상호공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 계획이다.
 
오는 22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개최하는 TOP FC 11, 곽관호와 알프테킨 오즈킬리치가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하고, 국내 여성 최강 파이터로 불리는 김지연이 중국 간판스타 탕진과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탑걸'들이 케이지를 누빈다. 지난 이벤트에서 男心을 뒤흔든 심채원, 김세라 외에 뉴페이스 민송이, 이지나를 공개했다. 대회 전까지 새로운 탑걸들을 속속 발표할 예정이다.
 
TOP FC는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한다. 단,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를 분리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는 UFC와 동일한 룰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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