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 ROAD FC(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28, APGUJEONG GYM)은 지난 2013년 6월 이후 8연승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짧게는 2개월, 길게는 5개월에 한 번씩 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8명의 파이터들을 좌절시키며 이윤준은 넘어설 수 없는 챔피언의 벽을 높고 단단하게 쌓고 있다.

이윤준의 8연승, 그 시작은 일본의 ‘경량급 강자’ 오츠카 타카후미(29, AACC)와의 경기였다. 두 파이터는 경기 초반 거리를 두며 탐색전을 벌였다. 서로 공격보다는 방어를 위주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오랜 침묵을 깬 파이터는 이윤준. 이윤준은 선제 공격으로 오츠카 타카후미에게 데미지를 안겼다. 이후 주도권을 가져오며 오츠카 타카후미를 계속 밀어붙였다. 이윤준의 공격에 오츠카 타카후미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이렇게 이윤준은 연승 역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번 불이 붙은 이윤준은 멈추지 않았다. 카마야 마코토(33, HONET TRAP), 김원기(32, MMA Story), 테라시마 코스케(28, WAJUTSU KEISHUKAI TLIVE)를 연이어 격파하며 4연승을 거뒀다. 

시합을 하면 할수록 더 강한 상대들이 이윤준 앞에 섰다. 그럼에도 이윤준의 연승에 브레이크는 없었다. 오직 전진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윤준은 5연승부터 8연승을 이룰 때까지 티아고 실바(30, BAIXINHO TEAM), 이길우(33, TEAM POSSE YUNDEUNGPO), 문제훈(32, OCTAGON GYM), 최무겸(27, MMA STORY)을 만났다. 만만히 볼 상대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티아고 실바, 이길우와의 경기는 이윤준의 타격 실력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윤준은 티아고 실바를 로우킥, 이길우를 헤드킥으로 쓰러뜨렸다. 정확하고 강한 이윤준의 타격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길우를 이기면서 이윤준은 6연승과 동시에 ‘밴텀급 2대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챔피언에 등극한 뒤에 이윤준은 ‘태권 파이터’ 문제훈과 1차 방어전을 치렀다. 이윤준과 문제훈은 밴텀급에서 나올 수 있는 타격의 끝을 보여줬다. 누가 이길지 쉽게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결국 3라운드까지 다 끝낸 뒤 판정까지 가서 이윤준이 문제훈을 제압했다. 이 경기 승리로 이윤준은 ROAD FC (로드FC)에서 1차 방어에 성공한 유일한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8연승의 완성은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과 벌인 ‘페더급 슈퍼파이트’였다. 이윤준은 타격은 물론 태클도 적절히 섞으며 최무겸의 방어를 무너뜨렸다. 치밀한 이윤준의 전술에 최무겸은 흔들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3라운드 막판 최무겸이 마지막 반격에 내섰지만 1, 2라운드의 열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최무겸까지 꺾으며 이윤준은 8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결코 쉽지 않은 선수들을 상대로 ROAD FC (로드FC)의 새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이윤준의 도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1을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미들급’ 이둘희의 무제한급 대결, 코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UFC 출신’ 조지 루프의 페더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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