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아트코리아방송] = 창원경륜장에서 한?일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시작된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4회 한일경륜전’에 출전한 양국 경륜선수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벌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역대 전적은 2승1패로 우리나라가 다소 앞서 있다.

2012년 3월 일본 이토경륜장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는 일본, 2013년 11월 광명경륜장에서 열린 제2회 대회에서는 한국, 그리고 지난해 1월 일본 도쿄 케이오가쿠경륜장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각각 우승했다.

지금까지 출전선수로는 우리나라 김민철 선수가 2회와 3회 대회에서 각각 우승해 두 번의 영예를 안았지만, 이번 대회에는 후배들을 위해 출전을 포기하는 아름다운 선례를 남겼다.

그리고 올해 창원경륜장에서 열리는 승부에서는 3연승을 노리는 우리나라인지, 아니면 자존심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 칼을 갈아온 일본인지, 누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SS급 간판 경륜선수 이현구를 비롯해 이명현, 황승호 선수 등 14명이, 일본은 SS급 소노다 타쿠미와 S1급 하야사카 슈우고, 사토우 신타로 선수 등 14명이 각각 출전해 한판 승부를 겨룬다.

우리나라에 비해 다소 거칠고 다양한 전법을 구사하는 일본선수들에 대항하는 우리나라는 홈이라는 이점을 갖고 경주에 임할 것으로 보여 승부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후 지역경제를 부활시키지 위해 출범해 7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경륜과 서울올림픽 유휴시설 활용 차원에서 도입해 불과 20년의 남짓한 역사 속에 급성장한 한국 경륜.

역사와 규모면에서는 커다란 차이가 있지만 축구와 야구 등 다른 스포츠와 같이 한일전은 꼭 실력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 선수들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어느 때보다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또한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에서 경륜 국가대항전이 열리는 만큼 양국 경륜업계가 거는 기대는 물론 향후 경륜 발전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경륜공단은 “이번 대회는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경륜사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향후 경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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