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 "케이지 위에선 한 명의 승자와 한 명의 패자가 있을 뿐이다". 전 챔피언 최영광의 말이였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릭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TOP FC 10 페더급 타이틀전에선 최영광은 후자에 속했다.

5분 3라운드 챔피언 방어전을 치루고 난 뒤 결과 발표 후 한 명은 케이지 위에서 승리의 세레모니에 취해 있었고, 또 한 명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3명의 심판 결과 ( 29-28 29-29 29-28) 2:0 판정패였다. 점수차는 불과 2점이였다.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부었기에 결과 승복이 참으로 어려웠을텐데 최영광은 담담히 그 결과를 받아 들였다. 최영광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결과는 이미 나왔지만 경기를 다시 한 번 봐야 납득이 갈거 같다. 데미지 받은게 없어서 크게 이길거라고는 생각 안 했고 결국은 내가 이길거라 생각 했는데 결과가 내 예상을 빗나가서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결과는 이미 나왔고 그 결과는 수용한다. "저나 이민구 선수나  이번 경기를 위해 얼마나 준비해 왔는가는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 챔피언이 된 이민구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 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10년 넘게 이 운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오늘 가족들이 경기를 보러 왔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아쉬움을 나타내며 케이지를 내려 갔다.

전 챔피언 최영광. 그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를 기다리는 많은 팬들이 바로 여기에 있음을 잘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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