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 3월 3일 ‘앨버트 테일러의 소장 자료가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동준 학예연구사를 찾았다.

김동준 학예연구사의 말에 의하면, 최근 방한한 앨버트 테일러의 손녀 제니퍼 L. 테일러가 지난 2일 할아버지의 유품과 딜쿠샤 관련 유물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하고 기증증서를 전달받았다.

앨버트 테일러는 AP통신의 한국특파원으로 3.1 독립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세브란스 병원 침상에서 발견해 서방언론에 알렸던 인물이다.

그의 손녀 제니퍼 L. 테일러가 할아버지의 유품인 앨버트 테일러가 사용한 담배 파이프, 3·1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편지, ‘호박 목걸이’의 저자 메리 테일러의 호박 목걸이, 딜쿠샤 내부 사진 및 관련 문서 등을 3월 2일에 기증하고 기증증서를 서울역사박물관으로부터 받았다.

종로구 행촌동에 소재한 앨버트 테일러가 살았던 ‘딜쿠샤’는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서양식 가옥이다. 힌두어로 ‘희망의 궁전’ 또는 ‘이상향’, ‘행복한 마음’이라는 의미로 불리우며 1923년에 준공되어 앨버트 테일러는 1942년까지 이곳에서 거주하였다.

딜쿠샤는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복층 구조로 전형적인 서양식 건축양식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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