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 관객 사랑도 <베테랑>답다. 관객이 직접 후보를 선정하고 수상작을 뽑는 유일한 영화상, ‘2016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베테랑>이 4개 부문의 수상을 휩쓸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여자배우상의 영광은 전지현이 차지했다. 부문별 화제가 속출한 11회 최고의 영화상의 결과를 공개한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최고의 영화상이 다시 한 번 역대 최다 투표수 기록을 경신했다. 2015년 한국에서 개봉한 906편의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1월 7일(목)부터 2월 2일(화)까지 27일간 최고의 영화상 관객 투표가 진행됐다. 후보작 투표수는 15만 2,325표, 수상작 투표수 194만 9,734표로 총 투표수는 210만 2,095표를 기록했다. 2015년 179만 3,834 표보다 30만 8,261표가 증가해, 역대 최다 투표수를 기록했다.

<베테랑> 작품상, 감독상, 남자배우, 남자조연배우까지 4관왕

올해 최고의 영화상 11개 부문 중 2015년 1,3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최고의 흥행작 <베테랑>이 저력을 다시 입증했다. 관객이 선택한 최고의 작품상은 단연 <베테랑>. 총 투표수 중 36%의 득표율, 투표수로는 총 75만 3,111표를 얻어 독보적인 1위를 자랑했다. 최고의 감독상도 총 투표수 중 78만 7,907표를 얻어 37%의 득표율을 기록한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받았다. 최고의 남자배우상 역시, <베테랑>의 유아인이 총 투표수 중 38%의 지지를 얻어 80만 7,670표로 수상을 거머쥐었다. 최고의 남자 조연배우상은 같은 영화로 유해진과 경합을 벌였던 오달수가 수상했다. 최종 투표에서 33%의 지지로 68만 9,399표를 얻어 유해진에 27만 5,692표 차이로 앞서 수상을 차지했다.

<암살>의 전지현, 최고의 여자배우상 수상

투표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최고의 여자배우상은 <암살>의 전지현에게 돌아갔다. 총 투표수 중 73만 3,047표를 얻은 전지현은 72만 8,497표를 얻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을 4,550표 차이로 앞서 최고의 여자배우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투표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이 71만 9,124표를 받아 69만 594표를 받은 <암살> 전지현을 다소 앞섰지만, 후보작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암살>의 전지현의 4만 2,453표를 합산한 결과 11회 최고의 영화상 여자배우상은 전지현의 차지가 됐다. 관객이 직접 수여하는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전지현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 여사와 정환, 다시 상봉

<응답하라 1988>(tvN)에서 엄마와 아들 사이였던 라미란과 류준열이 최고의 시상식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히말라야>의 라미란이 총 투표수 중 35%인 74만 4,903표로 최고의 여자 조연배우상을 받았다. 또한 영화 전문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되어 2차 수상작 후보에 오른 <소셜포비아>의 류준열이 전체 수상작 투표수(1,949,734표) 중 42%, 81만 6,951표를 얻어 최고의 남자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여자 신인배우상은 이견 없이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에게 돌아갔다. 박소담은 총 수상작 투표수 중 58%, 111만 9,125표라는 압도적인 투표수를 받았다. 최고의 영화상 부문 중 유일하게 국내 영화 전문 기자단의 심층 심사와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최고의 독립영화상은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로 선정돼 2014년 오멸 감독의 <지슬>, 2015년 <한공주>에 이어 작품성 뛰어난 한국 독립영화의 계보를 이었다. 최고의 예고편상은 61만 5,596표로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 최고의 포스터상은 85만 6,996표로 <히말라야>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16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5일(목) 오후 6시부터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모든 관객이 심사위원이 되는 영화제답게, 관객이 직접 시상자로 참여해 관객 중심 영화상의 의의를 다질 예정. 특히 이번 2016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은 레드카펫 행사, 핸드 프린팅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로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6 최고의 영화상 수상자

최고의 작품상 <베테랑>
최고의 감독상 <베테랑> 류승완
최고의 남자배우상 <베테랑> 유아인
최고의 여자배우상 <암살> 전지현
최고의 남자조연배우상 <베테랑> 오달수
최고의 여자조연배우상 <히말라야> 라미란
최고의 남자신인배우상 <소셜포비아> 류준열
최고의 여자신인배우상 <검은 사제들> 박소담
최고의 독립영화상 <소셜포비아>
최고의 예고편상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최고의 포스터상 <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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