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조칠훈 기자 = 가수 삼순이가 에티오피아에서 온 18세 소년을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났다.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부터 멀리 떨어진 짐마 부족 원주민 18세 파울로스 (영어이름 Paul)는 지난달 23일 서울아산병원과 열린의사회, 미션힐즈 박종국선교목사의 도움으로 요도하열(尿道下裂) 수술차 전액후원을 받고 방한했다.

외요도구(外尿道口)가 정상인과 달리 아랫면 뒤쪽에 있는 선천성 요도기형이며 이것은 요도(尿道)의 형성과정 이상에 의하여 발생하는 기형으로써, 안드로겐 남성 호르몬의 작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본 수술을 위해서 서울아산병원의 전액 병원 수술비를 후원, 열린의사회가 경비를 지원함으로써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힘겹게 주민증과 여권발급을 받고 비행기로 약 20시간을 날아 올 수 있었다.

남성인 18세 파울로스는 평생 앉아서 용변을 해결해오며 성 정체성 혼란이 일어났고,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왕따를 겪게 되어 자살시도까지 했었다. 그러던 중 현지에서 귀한 교회와 32세의 젊은 장로님을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기적과 은총을 체험하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크리스천 자매 3명으로 구성되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20대 트로트가수 삼순이(소란, 빛나, 백향)는 파울로스와의 만남을 갖고 소정의 헌금과 함께 앞으로 적극적인 후원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가수 삼순이는 현재 “손들어, 꼼짝마”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건기 시즌에 에티오피아에 아웃리치 봉사활동을 겸한 <새마을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소속사 GMB엔터테인먼트 배윤빈 대표는 “가수 삼순이는 독실한 크리스천 자매들로 구성되었기에 시작을 파울로스를 만나게 된 것이 참으로 영광스럽고 나아가 이번 만남의 기회를 통하여 동아프리카와 이스라엘까지 활동 영역을 키워 한국에만 국한된 트로트를 아프리카와 이스라엘에까지 반드시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자선단체 사과나무컴패션월드 김인성 대표는 “많은 분들의 헌신으로 파울로스 단 한 명을 도왔지만 6.25 참전국가로 큰 도움을 받았던 우리 대한민국이 사랑의 빚을 갚는 작은 계기와 출발의 계기가 되었다”며 “이 작은 불꽃의 씨앗이 앞으로의 선교와 문화컨텐츠를 겸하여 동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르기까지 이제까지 한국 방송문화 홍보지로는 전무후무했던 새로운 문화컨텐츠의 마켓플레이스가 월등히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밤 11시 30분 비행기로 25시간을 걸려 (환승시간 포함) 두바이를 경유하여 본국 에티오피아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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