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최윤영 기자 = KBS가 지난 1년 동안 각종 제보로 KBS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시청자들에게 ‘시민기자상’을 시상했다.

시상식은 오늘 (9일) 오후 KBS 본관에서 진행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KBS 시민기자상은 뉴스제보와 영상제보 두 부문으로 나눠 시상이 이뤄졌으며, 최우수 제보상 1명을 비롯해 뉴스제보 부문에서 금상과 은상, 동상 각 1명 그리고 영상제보 부문에서도 금상과 은상, 동상 각 1명 등 모두 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 제보상은 자신의 아들이 군대에서 당한 성추행과 가혹행위를 제보해 수많은 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고 있는 군 내 폭력 문제와 군 당국의 은폐시도를 고발한 정대근 씨가 받았다.
 
뉴스제보 금상은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불공정 계약 실태를 제보한 지건용 씨가 받았고, 은상은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앞서 경찰이 학생들에게 허위 응답을 강요한 사실을 제보한  고등학생에게, 동상은 공장 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실태와 주민 피해상황를 제보한 김의균 씨에게 돌아갔다.
 
영상제보 금상은 백두산의 빼어난 비경을 초고화질 영상에 담아 제공한 이정수 씨가 받았으며, 은상은 지난 1월 부산에서 발생한 크레인 추락사고 영상을 제공한 이우재 씨가, 동상은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각장애인을 시민이 구조하는 영상을 제보한 조기훈 씨가 받았다.
 
KBS는 시민기자상의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 위원 2명을 포함한 ‘시민기자상 선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선정위원회는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 제작된 뉴스를 검토하고 시청하는 등 엄격한 심사 끝에 수상자를 선정했다.
 
스마트폰과 트위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보를 접수하는 KBS 보도본부의 ‘통합제보시스템’에는 지난 1년(2014년 11월 16일~2015년 11월 6일) 동안 전국 곳곳에서 4만 4천 여 건의 제보가 들어왔으며. 이 가운데 뉴스화 된 제보는 439건(하나의 사건에 대한 중복 제보 제외)으로 하루 평균 1.2건의 제보가 실제 뉴스 기사로 이어진 셈이다.
 
KBS는 앞으로도 제보시스템을 통한 뉴스 제작을 활성화하는 등 시청자와의 소통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