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재완 기자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서 10월 30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마니프서울국제아트패어전과 신진작가전, 한국구상대제전 전시가 진행되었다.

국내 최초로 1995년부터 아트페어 라는 형식을 선보인 마니프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은 마니프아트페어 초대된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군집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되며, 그동안 이 아트페어의 부스개인전을 거쳐 간 작가는 무려 2천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신지원 작가는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국화 전공), 개인전 30회(예술의전당, SYDNEY, 일본, 인사아트센트 뉴욕)등 많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1981년 제30회 국전 특선, 한국문화미술상, 오늘의 작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호암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국산업은행, 삼성의료원, 보령장업, 한방유비스(주), 영원무역, 대한생명에서 작품소장하고 있으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강사와 예술의 전당 미술아카데미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신지원 작가의 작품세계를 작가노트를 통해 알아본다. 도시를 벗어나는 순간 내게 보이는 모든 풍경은 관조가 시작된다. 자연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기후가 생성 해주는 질서와 규칙이 수없이 반복 되며 또 다시 현재 진행형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본다.

장대한 자연의 질서를 어떻게 풀어서 그리느냐는 내게 늘 심오하고 고통스럽게 또는 즐겁게 다가온다. 내가 작품에 인용하는 기본색은 오방색을 기초로 한다. 화려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주로 따뜻한 기운으로 하여금 나쁜 잡귀와 악귀를 없애고자 하는 확장된 세계에 의의를 둔다.

그동안 친속하게 다루었던 자연 생물의 섬세한 형태를 변형 하여 단순화하고 조금 더 단순함을 추구하며 나열하기도 하면서 金, 木, 水, 火, 土를 인용하여 음양 호행의 순환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것이 내가 관조하는 자연의 해석을 일기처럼 그려 내는 작품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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