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김태경 기자 = 나비작가 김현정의 ‘눈물꽃에서 피어난 힐링나비전’이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KIMBOSUNG ART GALLERY에서 전시되고 있다.

김현정 작가는 주제를 정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점점이 떨어진 먹물점보다 내가 흘린 눈물점이 더 많다!’라는 명나라의 천재화가 팔대산인이 남긴 독백을 보았을 때, 형언할 수 없는 벅참과 감회에 한참을 눈물지었습니다. 한 화가의 고백이 고스란히 제 자신의 이야기로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나비를 만났고, 제가 흘린 눈물들은 방울방울 화폭에 떨어져 아름답고 화려한 나비로 다시 부활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와 동행하면서 저를 기르고 끊임없이 새롭게 다시 태어나도록 해 주었습니다.

나비가 저의 눈물을 닦아 주고 치유해 주었듯이, 어렵고 힘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해 줄 수 있는 힐링나비가 되어 주기를 바래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Navi작가인 저에게 주신 사명이라 믿습니다.’라고 답했다.

< 작가노트 중에서 >

“색은 빛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다. 또한 빛은 색을 통해 발현된다.

그러므로 빛과 색은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닌 것처럼, 음과 양이며 본질과 현상이고 둘이면서 하나다. 내 작품은 본질인 빛을 해체해 빛의 삼원색을 만들고 이들을 다시 융합해 새로운 나비의 색깔들을 만들어낸다. 끊임없는 해체와 융합을 통해 자신을 다시 조직해내는 생명현상과 연결되는 작업이다. 생명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힘이다.”

“나비를 모티브로 한 10년간의 작업을 1부 조응(Accordence) 제2부 복제(Duplication) 제3부 날으는 빛(Flying light) 제4부 비움(Zero) 제5부 무한(Infinity) 제6부 부활(Rebirth)나누었다. 이들은 내가 그동안 처음 나비를 만난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깨달은 것을 형상화해온 과정을 의미한다. 결국 생명은 하나의 개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새롭게 하여 다시 태어나게 한다는 의미에서 생각이 다시 태어나는 부활로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 김현정 | 金顯靜 | Navi Kim

나비작가 김현정은 나비를 소재로 하는 작가 중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다양하게 표현하는 가장 현대적인 아티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다.

나비의 어원이 ‘날으는 빛’이며, 히브리어로 나비(Navi)는 사명자라는 뜻이기에, 작품을 통해 생명력을 전하고자하는 소명의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 Flying Light >, <Rebirth >등을 주제로, 20번의 개인전(서울, 함평, 순천, 뉴욕, 베이징, 동경, 홍콩, 카디프..) 과 80여회의 초대,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상명대학교에서 미술학사,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석사를 졸업한 후, 상명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한국미술협회, 한국미학예술학회, 조형교육학회, 한국기초조형학회 회원이며, 백석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KIMBOSUNG ART

2015. 10. 15(목) ▶ 2015. 10. 21(수)

Opening 2015. 10. 15(목) PM 6

서울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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