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 지난 14일 정주옥 개인전이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렸다. 정주옥 작가와 부군인 STAZ호텔 맹찬호 회장을 비롯한 문총련 박동대표와 행사관계자와 작가의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조용히 오픈식을 가졌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작가 주위에 일어나는 본인의 모습과 주변의 모습들을 소소한 즐거움으로 담아 보았다’며 주변에서 어떠한 영감이 떠오르면 바로 붓을 들었다고 한다.

작가는 대학시절 동화 일러스트를 전공한 부분을 살려 앞으로의 작품에서 대작을 남기고 싶다는 포부와 어렸을 적의 꿈과 그동안 아이들을 키우느라 접어 두었던 동화작품들의 꿈을 키워 나가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색채는 파노라마처럼 더덕 쌓듯 올려졌다. 색감 자체가 매우 독립적이다. 작가는 마치 나이프로 물성을 조각하듯 물감장난을 쳤다. 달무리, 해안선, 얼굴 볼 등에서 내미는 선율 조명기법처럼 작가의 심성은 파노라마를 꾸리고 있다.

또한 작품은 매우 거대한 장면을 극히 협소한 공간으로 압축하여 물성, 터치, 구도를 배열했다. 완성도는 그 자체에 머물고 있다. 작품의 빛은 깊은 맛의 경쾌한 색조를 요구한 듯, 「질감」으로 향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바이오리듬으로 색감 조율을 계속한다. 터치감, 날카롭고 속도감이 있다. 전형적인 열정이 잠복되어 있음을 주장한다. 공간 구성, 확장성은 아마도 천부적인 능력으로 확인된다. 언뜻 중세예술을 깨고 현대미술의 장을 열던 야수파의 영혼이 숨어있다. 물론 아이들의 미소에 잠자고 있다.

작가는 결코 동화의 세계를 말하고자 출발한 것이 아님을 선언했다. 나와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몰입한 결과 그 대체물이 작품과 작품과정임을 고백한다. 먹먹한 인간의 소외의식에서 작가의 열망은 이미 침전되어 한 방향을 선언했다. 직감하였듯이 이미 작품의 완성도는 별개였으며 그 이상의 무엇을 위한 몸부림이 배어 있다. 그렇다할지라도 서평의 내용은 유효하다."(박동 문총련 대표)

나는 잘 있다.

그렇다면 잘 있다는 것은

완성의 미학이 아니라 존재의 미학으로 해석되고 있다.

작가의 도발이자 숨소리 즉,

작품 각각의 내재는 이미 모든 것을 말하고, 움직이고 있다. 색채는 파노라마처럼 더덕 쌓듯 올려질 것이고 우리가 감지할 수 없는 세계를 계속 여행할 것이다.

소소한 인터뷰를 마치고 작가의 심상을 기록한다.

자화상의 존재인 듯 작가의 미소는 강원도의 별빛이었다.

박동(문총련 위원장)

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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