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최윤영 기자 = 거실 한구석을 차지하던 검정색 네모 박스 스피커의 시대는 갔다. 한국의 도자기 기술과 깊은 색이 만나 리빙 인테리어의 프리미엄 오브제로 재탄생한 고음질 무선 스피커가 선보인다.

키아스는 블루투스 스피커 ‘키아스 모브원(KEAS MOV1)’을 공식 론칭하고, 프리미엄 스피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키아스 모브원’은 세라믹 소재를 스피커 외형에 도입했다는 점에서 휴대성만을 강조한 기존 블루투스 스피커들과 차별화된다. ’키아스 모브원’의 세라믹은 1200도 이상의 가마에 두 번, 1000도 이상의 가마에 한 번 구워지는 등 총 300시간 이상, 20단계의 공정을 거쳐 수축과 공차(오차)를 극복해냈다. 세라믹 제작을 위한 순수 흙 무게만 3.1kg. 세라믹이 주는 무게감은 고음질의 스피커 출력을 흔들림 없이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제작되는 세라믹인 ‘스톤웨어’가 색 바램이나 오염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재질로 알려진 것처럼 ‘키아스 모브원’은 오랜 시간 함께 할 프리미엄 스피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아스 모브원’은 품격있는 공간에도 어울리는 아트 인테리어 제품이다. 최근 가전 제품의 인테리어 기능이 부각되면서 아날로그 디자인의 제품이 유행했지만 보통 ‘옛 것’의 모양만을 본뜨는데 그쳤다. ‘키아스 모브원’은 세라믹 특유의 색감과 투명함에서 오는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함께, 장인이 수작업으로 마감한 세라믹의 상단 부분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함축하고 있다.

‘키아스 모브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컨셉트 부문을 수상, 디자인의 우수성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제품의 디자인은 전(前) 삼성 전자 북미 디자인 총괄 및 필립스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키아스 데미안 김 부사장 (Chief Design Officer)이 주도했다. 또한 정국현 전(前)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과 인터그램의 안동민 대표가 디자인 고문으로 참여했다.

‘키아스 모브원’의 세라믹 바디는 미국 레녹스, 영국 막스앤스펜서, 독일 빌레로이앤보흐, 일본 노리다케 등 세계적인 세라믹 브랜드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기업 ‘젠한국’과 손잡고 제작했다. 스피커 그릴커버 역시 건축, 인테리어 분야 등에 최고급 원단을 공급하는 ‘마하람(Maharam)’의 명품 패브릭으로 제작,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그릴커버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프리미엄 스피커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음향 또한 놓치지 않았다. 현대 음향기술의 산실로 유명한 덴마크 음향기술 브랜드로 1926년 설립된 ‘피어리스(Peerless)’사의 스피커 유닛을 도입했다. ‘키아스 모브원’은 50단계의 볼륨 컨트롤이 가능하고, 이를 다섯 구간으로 나눠 각 주파수 대역별로 최적화된 밸런스를 튜닝하는 키아스 자체 기술을 통해 저음과 고음 모든 영역에서 세련되고 깨끗한 소리를 재생해낸다.

키아스 강동훈 대표는 “키아스 모브원의 핵심인 세라믹 소재의 차용은 고품질의 음악을 들려주는 스피커를 넘어 세대와 성별, 그리고 공간의 스타일을 프리미엄 감성으로 채워주는 아트오브제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키아스는 이달 중 한국을 시작으로 연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고객들에게도 제품을 선보이고, 향후 세라믹의 프리미엄 감성을 활용한 다양한 가전 제품들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미안 김 부사장은 “키아스 모브원의 디자인 철학은 평범한 일상에 예술적 가치를 불어넣는 것”이라며, “플라스틱이나 철재 디지털 기기에 익숙했던 대중들이 세라믹 가전을 통해 빠른 소비 보다는 소비자가 오랫동안 소유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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