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태경 기자 = ‘나는 단편, Flying Short’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6일 개막했던 제2회 DMC 단편영화페스티벌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8일 상암동 DMC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2관에서 폐막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이기상, 최지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는 총 8개 시상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졌다.

최고상인 황금부엉이상 수상의 영광은 심민희 감독의 ‘해수탕 여인’에게 돌아갔다. 해수탕을 운영하며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중년의 여인이 사랑에 빠지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권칠인 심사위원은 “영화적 시선이 좋았다. 영화를 만들 줄 아는 감독이며,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엄정한 심사를 펼친 권칠인 감독, 이정향 감독, 김조광수 감독, 박정범 감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황금부엉이상 외에도 이창배 감독의 ‘노킹 온 헤븐스 도어’와 한병아 감독의 ‘숙녀들의 하룻밤’을 각각 은부엉이상과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병아 감독은 “2011년에 제작된 이 작품이 대중에게 선보일 기회가 적어 아쉬웠는데, 이번 DSFF를 통해 선보일 수 있어 기뻤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본상 시상은 주최 및 공동주관사인 서울산업진흥원(SBA)의 김영석 팀장이 맡아 그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밖에도 DSFF 특별작품상은 김권태 감독의 ‘밤에 활동하는 동물 공략법’, DMC 코넷 연기상은 ‘바람이 분다’의 이상희, 김진수 배우에게 돌아갔다. 김진수 배우는 “데뷔작인 ‘바람이 분다’의 홍유정 감독님과 스태프, 그리고 DSFF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DMC 코넷 작품상에는 김태양 감독의 ‘그저 그렇게’, 키노빈스 ‘함께’상에는 김왕걸 감독의 ‘집’,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상에는 ‘이퀄라이져’의 최승호 배우가 선정되었다. 모바일 솔루션 기업 ㈜센드큐의 투표시스템을 통한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된 관객상은 다음날인 19일 수상작 상영 섹션에서 백선우 감독의 ‘오만원과 편견’에 수여되었다.

한편 서울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원과 ㈜키노엔터테인먼트가 공동주관하는 DMC 단편영화페스티벌은 신진 영화인을 발굴하기 위한 축제로 영화인들이 자부심과 정체성을 갖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상영일수 및 상영 회차의 확대, 야외상영 도입, 특별 초청 섹션 상영 등의 새로운 시도들로 더욱 풍성한 페스티벌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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