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태경 기자 =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뮤지컬<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역에 캐스팅 되었다.

그 동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극찬을 받아왔던 배우 김소현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했던 <명성황후>에 이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스칼렛 오하라’역으로 변신한다.

마가릿 미첼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남북전쟁에 휩쓸린 네 남녀의 운명과 사랑을 그리고 있으며, 여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는 천진난만하고 철없는 소녀였지만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미모와 열정을 가진 여성으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김소현은 “영화로는 수도 없이 많이 봤었기 때문에 장면들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 것 같다. ‘스칼렛’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공연에 출연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두근거린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지금까지 맡아왔던 배역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연기 변신의 기회, 도전이 될 것 같고 관객 분들이 ‘스칼렛 오하라’를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영화에서 만났던 감동 그 이상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프랑스 최대 공연장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단 9개월 만에 90만 명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둔 대작 뮤지컬로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의 프랑스 국보급 제작진이 모여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살리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올해 초 아시아 초연으로 한국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으며 그 인기를 재연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김소현과 함께 바다, 김지우가 ‘스칼렛 오하라’ 역으로 트리플 캐스팅되었으며, ‘레트 버틀러’ 역에는 남경주, 신성우, 김법래, 윤형렬, ‘애슐리 윌키스’ 역에는 에녹, 정상윤, 손준호가 캐스팅 됐다.공연은 11월 17일부터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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