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태경 기자 = 배상문(29)은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의 추천으로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유일하게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됐다. 배상문은 2013년과 2014년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대회장소인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점이 발탁의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프레지던츠컵을 마치고 입대하게 될 배상문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소개한다.

배상문은 개최국이자 고국인 대한민국을 대표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그는 인터내셔널 팀원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이다. 대니 리 역시 한국 출생이나, 뉴질랜드 국적을 갖고 있다. 배상문은 11살 때 평소 골프를 즐기던 부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선수로 직업을 굳히기 전에 그는 야구에 더 관심이 많았다. 배상문이 꿈꾸는 최고의 포섬은 타이거 우즈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다.

배상문은 PGA투어로 진출하기 전 한국프로골프투어와 일본골프투어, 그리고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했다. 2004년 프로 전향한 배상문은 2006년 에머슨 퍼시픽 오픈에서 첫 우승을, 이듬 해인 2007년 SK텔레콤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2008년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2009년에는 매경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배상문은 2011년 일본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랐다. 두 달 사이 벌어진 바나 H컵 KBC 오거스타와 코카콜라 도카이클래식, 그리고 일본오픈에서 우승하며 2010년 김경태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으로 일본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그 해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11위로 통과했다.

2012년 WGC-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이안 폴터와 찰 슈워젤을 물리쳤으나 로리 매킬로이에게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그 해 트렌지션스 챔피언십에서는 4명이 펼치는 연장전 에서 루크 도널드에게 패해 공동 준우승에 그쳤다.  배상문은 그러나 2013년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키건 브래들리를 2타차로 제압하고 PGA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최경주와 양용은, 나상욱에 이은 한국인 네 번째 우승이었다. 그리고 2014~1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인터내셔널팀 멤버인 호주의 스티븐 보디치를 2타차로 제차고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배상문은 2012년 마스터스 출전자격을 획득하며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플레이해보겠다는 목표를 이뤘다. 배상문은 다른 한국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최경주를 멘토로 삼았다. 최경주는 2015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서널팀 수석 부단장이다. 배상문은 이번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후 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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