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태경 기자 = 단장 추천으로 2015 프레지던츠컵 출전자격을 얻은 필 미켈슨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90년대와 2000년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함께 PGA투어의 흥행을 이끈 ‘원투 펀치’다. 메이저 5승을 포함해 PGA통산 42승을 거뒀으며 4대 메이저 대회에서 3개 대회 우승을 거둔 16명의 골퍼 중 한 명이다.

그가 정복하지 못한 메이저 타이틀인 디 오픈 뿐이다. 미켈슨은 한국에도 팬이 많다. 오는 10월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위해 첫 방한을 앞둔 미켈슨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소개한다.

1970년 캘리포니아주 샌디 에이고에서 태어난 미켈슨은 생후 18개월 때 골프를 시작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주니어 골프협회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34승을 기록했다. 미켈슨은 애리조나 주립대를 다녔으며 재학 내내 올 아메리카(All-America)에 선발됐다. 그는 같은 해에 NCAA 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다섯 명의 골퍼 중 한 명이다.

미켈슨은 아마추어 시절인 1991년 PGA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우승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PGA투어에서 우승한 마지막 선수가 됐다. 별명이 ‘Lefty’인 미켈슨은 골프를 칠 때를 제외하고는 오른손잡이다.

그는 그린 주변에서 창의적인 플레이와 대담한 경기 스타일로 유명하다. 미켈슨은 해군 파일럿이었던 부친을 따라 열성적인 비행기 조종사가 됐다.

미켈슨은 총 10번의 프레지던츠컵, 그리고 라이더컵에 출전했으며 프레지던츠컵 사상 최다 출전 기록을 지닌 베테랑 선수다.

미국팀 단장인 제이 하스는 미켈슨과 빌 하스를 2015 프레지던츠컵 단장 추천선수로 선정했다. 미켈슨이 단장 추천을 통해 출전하게 된 건 1994년 첫 출전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미켈슨은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에서 20승 16무 11패를 기록 중이다.

미켈슨과 그의 아내 에이미는 2004년 어려운 환경에 처한 가정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필&에이미 미켈슨 재단을 설립했다. 미켈슨은 버디를 잡을 때 마다 100달러, 이글을 기록할 때 마다 500달러씩 자선 단체인 ‘Birdies for the Brave’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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