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정형근 기자 = 국내에서 인정받은 최정상급 국제아티스트들의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이자 선별된 클래식계의 유망주 신인아티스트들의 연주, 그리고 그들간의 콜라보 및 배틀 연주로 화제를 모았던 청소년을 위한 즐겁고 맛있는 클래식 공연 <제 2회 티앤비 청소년을 위한 섬머페스티벌>이 차기 공연 지휘자로 이우진을 선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8월 2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화제의 여성 지휘자 진솔과 신예 지휘자 이우진, 그리고 사)티앤비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이화영과 정다운의 연주 배틀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배틀에서 지휘자 진솔은 공연 전반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으나 파워풀하고 절도 있는 지휘, 섬세한 감성의 음악, 그리고 감출 수 없는 카리스마와 수려한 외모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은 신인아티스트 이우진이 2016 윈터 페스티벌의 지휘자로 선정되었다.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 협연 오디션 영아티스트부문에서 우승해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은 이우진은 2016 윈터페스티벌에서 지휘뿐만 아니라 영어 해설까지 도맡아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음악이야기들을 영어로 들려주며 음악회의 교육적인 가치를 높일 것이다. 또한 그는 영어해설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관객 유치에 기여하고 세계무대를 진출하는데 있어 손색이 없는 지휘계의 유망주로 음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휘 배틀과 더불어 진행된 바이올린 배틀에서는 이화영(필하모니안즈서울 오케스트라 악장)과 정다운(필하모니안즈서울 솔리스트)이 바하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이우진과 함께 연주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바이올리니스트는 각자만의 스타일과 곡해석을 극명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서로를 배려하고 하나의 온전한 하모니를 이루는 무대를 선사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는 평이다. 특별히 바로크시대의 협주곡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된 2부에서는 바하의 브란덴브르크협주곡(플루티스트 박태환, 정승하, 바이올리니스트 이화영), 비발디의 세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바이올리니스트 이종은, 진유리, 정다운) 이 함께 연주되어 고전음악의 정수를 보여줬다.

이 외에도 초심을 돌아보게 하는 신인 아티스트들의 신선한 연주들, ‘KBS 내일도 칸타빌레 실제 오케스트라’로 유명한 필하모니안즈서울 오케스트라의 깔끔한 연주, 화려함과 감동을 선사한 스비리도프의 ‘눈보라’ 등 다채로운 음악들과 해설, 그리고 즐길거리들로 지루하다고만 생각했던 클래식의 저변확대에 기여한 ‘티앤비 청소년을 위한 섬머페스티벌’. 오는 ‘2016 티앤비 청소년을 위한 윈터 페스티벌‘에서는 어떤 음악과 기획들이 제 2의 이우진을 탄생시키며 우리를 찾아올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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