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태경 기자 = 네이버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네이버 뷰티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최근 네이버 상에서의 뷰티 제품 및 콘텐츠 소비에 대한 통합적인 트렌드와 쇼핑 O2O 플랫폼 ‘뷰티윈도(Beauty Window)’의 신설을 발표했다.

네이버 한성숙 서비스 총괄이사는 키노트에서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해 뷰티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는 신상품 소개, 후기, 구매까지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검색과의 긴밀한 연계, 브랜드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성공사례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네이버는 지난 3월 말에 신설된 네이버 모바일홈 패션뷰티판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패션뷰티판은 이용자가 직접 설정해야 이용할 수 있는 판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의 노하우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로 신설 5개월 만에 400만 설정자를 돌파하고, 일 방문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연예&라이프스타일 박선영 센터장은 “패션뷰티판은 신상품, 세일 등 정보, 전문가의 노하우, 생생한 후기, 셀럽들의 스타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현재 패션뷰티판 내에는 정샘물, 차홍, 코스모폴리탄, 더바디쇼 등 130여개의 뷰티 전문가 및 업체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상반기 이용자들이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콘텐츠는 네일& 헤어 스타일링 추천과 이미지(44%), 상품 리뷰, 브랜드명 등의 제품 정보(33%), 하우투(How-to) 콘텐츠(15%), 셀럽들의 스타일 정보(8%)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검색하는 분야는 헤어, 메이크업, 네일, 브랜드/패션 순으로 ‘눈썹 그리는 방법’, ‘손톱 예쁘게 자르기’ 등 생활 밀착형 뷰티 키워드와 ‘여름 페디큐어 디자인’ 등 시즈널한 키워드도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흐름을 잘 반영한 콘텐츠도 화제가 되고 있다. 웹툰을 활용한 화장품 후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뷰티 블로거 ‘된다’는 포스트 발행 1개월 만에 2만 구독자를 모집했으며, 일상생활 속의 유용한 뷰티 팁을 전하는 황민영 에디터의 포스트는 팔로워 1만 3천 명을 넘어섰다.

뷰티 콘텐츠는 바이럴 마케팅이 가장 잘 통하는 분야 중 하나다. 패션뷰티판의 경우, 이용자 86%가 여성이고 그중 20-29 여성이 60%를 넘게 차지해, 타겟팅된 이용자를 간편하게 만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네이버 인기 카페인 ‘파우더룸’이 진행한 이벤트는 7일 만에 33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따라 하기 쉬운 ‘뷰티 파우치’ 영상의 경우 편당 20만 건이 넘게 재생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측은 패션, 뷰티에 관심이 높은 진성 이용자가 많아 이벤트 참여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실제 제품 사진과 상품 팁(Tip), ‘하우투(How-to)’ 콘텐츠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자연스럽게 제품 구매까지 지원하는 쇼핑 O2O 플랫폼 ‘뷰티윈도’를 다음 달 1일 신설한다. 에뛰드, 마몽드, 에스쁘아 등 25개 업체가 ‘뷰티윈도’ 입점을 결정했으며 이후 브랜드는 확대될 전망이다.

그 외 네이버 폴라 TF 유승재 이사가 뷰티 산업의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iSNS 폴라(Pholar)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CJ E&M 신유진 본부장은 인기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프로모션과 멀티플랫폼에서의 타깃 마케팅’을, 코스모폴리탄 김현주 편집장은 ‘매거진과 네이버의 콜라보레이션 예’를 주제로 다양한 마케팅 사례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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