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간에..’는 최초,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5년 전, 처음으로 시간이동이라는 소재를 뮤지컬로 공연해 DIMF 국제 뮤지컬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창작뮤지컬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을 수상했고, ‘뮤지컬 시간에..’ 대본을 쓰고 연출한 김병화(29) 씨는 최초로 20대에 데뷔하면서 수상까지 거머쥐며 공연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김병화가 작사, 작가, 연출한 뮤지컬 ‘시간에’는 마지막 도전이란 생각으로 3년 동안 작업했다고 한다. 쇼케이스부터 워크샵까지 차곡차곡 완성도를 높여갔고 결코 어린 작품이 되지 않기 위해 신선함 차별성에 무게를 두고 작업했다고 한다. 특히 시간이동이라는 특수상황을 어떻게 제한적인 무대에 표현할지, 쉽게 공감 시킬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이런 절실함과 신선함, 유머가 시간에 속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시간에’는 각각 세인물의 절실할 수밖에 없는 후회스러운 지난날을 시간 이동이 가능한 타임슬립워치를 통해 다시 되돌리고자 한다.

지수는 사랑한 남자와의 이별을 처음 만남으로 돌아가 다시 되돌려 놓으려 하고, 명운은 자신의 꿈인 영화감독이 될 수 있었던 놓쳐 버린 첫 번째 기회, 시한부 삶을 벗어나기 위해 과거로 시간을 돌려 다시 선택하며 살아간다.

현실은 1등 당첨된 로또 한 장을 들고 미래로 시간까지 훔쳐서 도망가게 된다.

때론 황당하고 코믹하게, 때론 절실하고 소중하게, 현재를 향해 다시 달려오는 세인물. 과연 그들의 삶은 이전과는 다르게, 후회없는 현재를 맞을까? 그들이 꿈꾸던 오늘이 찾아올까?

소극장 뮤지컬은 로맨틱 코메디가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시간에..’는 당당히 멀티플롯을 통해 드라마즉 스토리를 강조해 여러 인물이 동시에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어 높은 몰입도와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대극장 위주의 뮤지컬에 쏠려 있던 대중들의 관심을 올 상반기부터 여신님이보고계서, 날아라박씨, 시간에까지소극장붐을 일으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한창 인기몰이중인 ‘시간에’는 시간이동이라는 통통 튀는 소재로 5월까지 공연되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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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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