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태경 기자 = 영화 '마지막 위안부' 시사회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는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군 위안소에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로 육체를 강요당하고 짓밟힌 조선 소녀의 비극적인 삶을 그려내고 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일본 식민통치 36년간 우리 민족에게 자행된 물적 수탈과 인적 수탈로 인간에 대한 치욕적인 애국봉사대라는 미명아래 중국 만주벌에 끌려가 전쟁터에서 공중변소라는 능멸속에 일본군의 성욕처리 도구로 참혹한 삶의 댓가로 돌아온 갈기갈기 찢어진 육신과 평생상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여인들의 삶을 영화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영화 '마지막 위안부'는 일본의 한 전통주택에서 기모노를 입고 TV를 통해 한국뉴스 특보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미국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있는 백발의 90대 노파 미야꼬로 시작한다.

미야꼬는 딸에게 죽기전에 한국에 다녀오고 싶다고 말한다. 주인공 일본인 위안부 미야꼬(김미영 분)는 25세 나이에 일본 게시야 출신으로 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된 일본인이다.

일본군 위안소로 간 미야꼬는 조선인 위안부 연희(한가영 분)과 중국인 위안부 단단(레이 분)를 만나면서 강제로 끌려온 위안부들의 삶에 대해 영화 전반적인 스토리를 풀어간다.

특히 이번 영화는 약 10여년 동안 위안부들을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하며 조사한 실화를 바탕으로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 위안소에 강제로 동원된 위안부의 혹독한 삶을 영화로 제작했으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과거 역사에 대한 통찰을 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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