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는 걸 그룹 "크레용팝"이 새로운 노래 ‘어이’(Uh-ee)의 쇼케이스를 통해서 처음 공개되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크레용팝의 히트곡 ‘빠빠빠’는 경쾌한 멜로디와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 그리고 독특한 의상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곡이였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 발표한 신곡 ‘어이’ 역시 크레용팝의 발랄한 매력을 충분히 살린 노래다. 일렉트로닉과 트로트가 묘하게 섞인 일명 하우스 일렉트로닉 뽕짝이라고 부르는 ‘어이’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리듬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노래 중간 중간에 “삐까뻔쩍 나도 한번 잘 살아보자. 블링블링 나도 한번 잘 살아보자”와 같은 쉬운 가사와 코러스 파트가 들어있어 역시나 남녀노소가 즐길수 있을것 같았다.

멤버 금미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멜로디”라며 “지친 삶 속에서 기운을 내서 다시 잘 살아보자는 내용이다. 팬분들이 힘들 때 이 노래를 듣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웨이는 “‘어이’의 장르는 ‘하우스 일렉트로닉 뽕짝’이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시도했다”고 전했다.


의상에 있어서도 ‘빠빠빠’ 활동 당시 다섯 멤버가 착용했던 헬멧은 크레용팝의 트레이드 마크였지만, 이번에는 헬멧 대신 하얀색 모시 저고리와 바지를 입고, 흰 고무신에 빨간 양말, 빨간 두건을 쓰고 나왔다.


멤버 초아는 “이번 의상 콘셉트에 대해서 고민과 회의를 많이 했다. 그러다가 새해 인사와 화보 촬영 때 한복을 입었던 것을 떠올렸다”며 “우리 전통 의상을 한번 입어보는 게 어떨까 생각했다. 걸그룹이 모시옷을 입으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소율은 “모시옷을 입은 뒤 고무신을 신었는데 ‘빠빠빠’ 활동을 하면서 헬멧을 오래 쓰다 보니 머리가 너무 허전하더라”며 “옛날에 어르신들이 추울 때나 더울 때 두건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다. 생각보다 두건이 귀엽고 괜찮더라. 양말과 빨간 색으로 색깔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크레용팝은 신곡 준비 과정에서 머리에 탬버린을 달아보는 등 의상 콘셉트에 대해 여러 시도를 해봤고, 결국 모시옷과 두건을 새로운 의상으로 선택하게 됐다.


안무에 있어서도 ‘빠빠빠’가 높은 인기를 얻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 노래의 포인트 안무였던 직렬 5기통춤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에 이번에는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이란 가사와 함께 닭싸움을 하듯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취재/사진:아트코리아방송=정의선기자]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