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의 카운트다운 D-2] “격투기가 다시 흥행하는 게 내 꿈이다”
[최홍만의 카운트다운 D-2] “격투기가 다시 흥행하는 게 내 꿈이다”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7.23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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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태경 기자 = 최홍만은 격투기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그의 이미지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아왔다. 이런 오해들이 그를 힘들게 했지만, 그의 격투기 사랑은 변치 않았다. ‘360게임 로드FC 024 IN JAPAN’을 통해 복귀전을 치르는 최홍만은 요즘 격투기에 빠져 산다. 격투기와 함께하는 미래도 꿈꾸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꿈은 무엇일까? 최홍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번 일기에 나는 내 이미지에 관한 오해에 대해 적었다. 내가 평생 받아온 것이고,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오해를 받을 때마다 나는 공허한 마음이 들었다. 주변에 사람은 많아서 외롭지 않은데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이 있다. 우울증 같은 건 아니다. 근데 뭔가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있다.

이런 감정은 고양이 캐릭터 인형을 통해 달래왔다. 고양이 캐릭터 인형이 내 얘기를 잘 들어주기 때문이다. 고양이 캐릭터 인형은 입이 없기 때문에 다 들어주고 다른 사람에게 내 얘기를 말하지 않는다. 고양이 캐릭터 인형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고양이 캐릭터 인형을 좋아하는 나를 보고 귀엽다는 반응을 보인다. 또 어떤 사람은 “뭐야 징그럽게”, “오타쿠냐?”라고 거침없이 얘기한다. 나이를 먹다 보니까 예전처럼 내가 고양이 캐릭터 인형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이러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멀어진 상태다. 그래도 여전히 고양이 캐릭터 인형은 나에게는 훌륭한 말동무다.

요즘에는 운동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고 있다. 운동을 하는 하루 하루가 정말 행복하다. 사람도 잘 만나지 않을 정도로 운동에 빠져있다.

일본 대회를 준비하며 운동에 중독된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정말 오랜 만에 나서는 경기이기에 설레는 느낌이 강한데, ‘운동선수는 운동을 해야 행복하구나’라는 것이 내 마음 속에 가장 깊게 박혔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대해서도 물어보는데, 지금 당장은 헤어스타일을 신경 쓰는 것보다 시합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 경기력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

예전처럼 다시 격투기에 빠져들면서 국내 격투기와 내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로드FC와 계약하기 전에 나는 국내 격투기를 접한 적이 없었지만, 요즘 들어 국내 여러 선수들을 보며 내 이름을 건 체육관을 차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가르쳐보면 어떨까?’라고 생각을 하게 됐다. 처음 밝히는 것이지만, 나는 교사 자격증도 있다. 대학 시절 교생 실습에 나가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당시에는 지금 같은 유명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알아보는 사람이 꽤 많았다.

교생 실습 얘기가 나오니 동아대학교 씨름부 감독님도 생각난다. 어릴 때는 은사님이 정말 미웠다. 운동만 시키고, 구박하고, 정말 미웠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 그랬던 것이 정말 후회된다. ‘더 열심히 할걸’ ,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어릴 때 은사님이 해주셨던 말씀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모든 게 나를 위한 말씀이었다. 예전에는 은사님을 자주 뵀는데 요즘은 못 뵀다. 운동을 몇 년간 쉬었기 때문에 찾아 뵐 용기가 안 났다. 이번에 좋은 시합하고 찾아 뵙고 싶다.

요즘 내 꿈은 하나다. 격투기 붐이 다시 예전처럼 일어났으면 좋겠다. 현재로서는 이게 내 최고의 소망인 것 같다. 국내 선수들이 연습하는 것을 보니까 안타까운 선수들이 많다. 격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이용하지 말고, 좋은 환경에서 다 같이 운동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은사님도 이런 모습을 원하시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에 정말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단 1%의 후회도 남지 않을 정도로 운동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 일본 대회에서 달라진 최홍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360게임 로드FC 024 IN JAPAN'은 7월 25일 오후 7시부터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한, 중, 일, 동남아시아 전역, 미국, 캐나다 등 40여 개국에 중계된다.

[360게임 로드FC 024 IN JAPAN/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 오후 7시]
[미들급 타이틀전] 후쿠다 리키 VS 전어진
[무제한급] 카를로스 토요타 VS 최홍만
[헤비급] 가와구치 유스케 VS 최무배
[미들급] 미노와맨 VS 김대성
[밴텀급] 나카하라 타이요 VS 김수철
[88KG 계약체중] 타카세 다이쥬 VS 윤동식
[45KG 계약체중] 시나시 사토코 VS 이예지
[라이트급] 오하라 주리 VS 이광희

[360게임 로드FC 영건스 23/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 오후 3시]
[페더급] 히로카쥬 콘노 VS 홍영기
[밴텀급] 사토 쇼코 VS 김민우
[페더급] 하라이 토류 VS 김호준
[플라이급] 미나미데 고우 VS 김효룡
[페더급] 아키라 에노모토 VS 백승민
[미들급] 오자키 히로키 VS 나카무라 유타
[페더급] 타카시마 다이키 VS 스기야마 카즈시
[페더급] 코가네 쇼오 VS 사와이 하야토
[밴텀급] 오오바 쇼 VS 카나이 타쿠야
[웰터급] 유키 스즈키 VS 타나베 타케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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