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정형근 기자 = 이제 11번째 프레지던츠컵이 세달 밖에 남지 않았군요. 대회 개최에 앞서 한국에서 들려오는 기대감과 대회 준비 진행사항에 대해 들으면 저로서는 미국팀 단장직을 수행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 매우 흥분됩니다.

프레지던츠컵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전 세계 팬들로부터 격려와 지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응원의 말씀들에 거듭 감사 드립니다.

저 는 며칠간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방문해 미국팀의 유력 출전선수들을 여러 명 만날 기회를 가졌습니다. 평소 팀 스탠딩을 예의주시 하고 있고 가급적 자주 골프 중계도 지켜보곤 하지만, 선수들과 친해지는 데는 직접 마주 앉아 점심을 함께 하며 조언을 주고 받는 것만 한 게 없더군요.

우리는 인터내셔널팀 최경주 수석부단장과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 그리고 대회 홍보에 도움을 주고 있는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잭은 2013년 프레지던츠컵 개최지인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을 설계했습니다.

또한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도 디자인 했지요. 우리 모두는 1994년 대회 창설 이래 프레지던츠컵의 위상 강화를 위한 그의 역할에 언제나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우 리는 US 오픈 때 조던 스피스의 또 다른 기념비적인 플레이를 지켜봤습니다. 조던은 골프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 슬램의 첫 2개 대회인 마스터스와 US 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둔 선수가 됐습니다. 조던은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스탠딩에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두 달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미국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리키 파울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팀 스탠딩에서 탑 10에 진입했습니다. 그는 마지막 4개 홀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우승을 거뒀습니다. 이 2명의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는 정말로 인상적이었습니다.

팀원이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 몇몇 중요한 대회가 남아 있습니다만, 저는 젊음과 경륜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우리 팀의 구성이 몹시 맘에 듭니다. 젊은 선수들은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며, 베테랑 선수들은 그들의 지식과 경험은 이런 큰 무대에 처음 나서는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줄 위대한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미국팀과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합니다. 10월에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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