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월 26일(수) 국내 지하철 최초로 수송인원 400억명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 12월 31일 현재 총 39,784,196,023명이 이용했고, 1·2월 일평균 이용인원을 384만명으로 계산해서 더하면 2월 26일 40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1년 전체의 일평균 이용인원은 418만명이나 1월과 2월에는 설 연휴 등이 있어 일평균 인원이 384만명임.)

400억명이란 서울시민 모두가 지하철을 4,000회씩, 11년간 매일 이용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1974년 8월 15일 1호선 개통 이후 39년 6개월만의 기록이다.


또한 세계인구의 5.6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400억명이 1m 거리를 두고 줄을 선다고 가정했을 때 지구를 1,000바퀴, 지구와 달 사이를 52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1호선 개통 첫해의 승객은 하루 평균 23만명으로 지금의 2호선 강남역의 하루 이용객(일평균 약 14만명)의 1.6배 수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하루 418만명을 수송해 18배나 증가했다. 개통 당시 9개에 불과했던 역수도 현재 120개로 13배 이상 늘어났다.

시민들이 하루를 열고 마무리하는 지하철은 아침 5시 30분부터 다음날 01시(토, 휴일 24시)까지 운행되며 주행거리는 일평균 5만8천km. 이는 대략 매일 지구 한바퀴 반을 도는 셈이며 서울에서 부산을 68회 왕복한 거리와 같다.

지구둘레 4만km, 지구↔달 거리 : 38만km, 서울↔부산 거리 : 428km

400억명 수송의 이면에는 재미있는 기록도 숨어있다. 서울메트로는 전동차 운행 중 승무원의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1996년 1월부터 껌을 지급하고 있다. 그동안 승무원들이 씹은 껌의 수량은 하루 평균 305통, 2014년 2월 26일 기준 200여만 통이 소비됐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26일(수) 수송인원 400억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울 방방곡곡으로 모시는 서울메트로가 국내 지하철 최초로 수송인원 400억명을 달성해 가슴이 벅차다”라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삼아 묵묵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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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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