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홍준 기자 = 지난 17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5 AFOS(Asia Festival of Speed)와 함께 개최된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5’ 86 원 메이크 레이스 2전 결승 경기에서 팀 프로그의 권형진(86 프라임 클래스)이 막판 대역전극을 만들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통합전으로 펼쳐진 이번 2전은 슈퍼레이스 슈퍼 1600 클래스의 스타 플레이어 김효겸의 가세로 김효겸과 지난 경기 우승자인 김병찬의 경쟁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제 예선 경기에서도 김효겸이 5.615km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2분 45초 191로 주파하며 1위를 기록했고, 김병찬은 이에 질 수 없다는 듯 0.203초 차이로 김효겸을 바짝 쫓으며 예선 2위를 기록했다. 한편 86 원 메이크 레이스 클럽맨 클래스에서는 최준상이 2분 46초 789로 클래스 1위를 차지했다.

AFOS 특별 규정으로 아베오 원 메이크 레이스와 통합전으로 치러진 86 원 메이크 클래스는 기존의 스탠딩 스타트가 아닌 롤링 스타트로 시작됐다. 폴 포지션의 김효겸이 빠른 스타트로 그룹을 이끌었다. 김병찬은 김효겸의 바로 뒤에서 김효겸을 압박하고 이동호(썬데이)는 김효겸과 김병찬의 뒤를 이으며 추월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86 프라임 클래스에 도전장을 낸 30번 한상규(O2 스포츠 스피드 마스터)와 클럽맨 클래스의 최준상이 충돌하며 구간 황기가 발령됐고 김효겸과 김병찬의 선두 경쟁은 좀처럼 1위를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이어졌다. 둘의 치열한 경쟁에 이득을 본 건 이동호, 이동호는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운영하며 선두 그룹과 함께 달렸는데 김병찬과 김효겸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동호와의 간격이 계속 가까워지는 모습이었다.

김병찬과 김효겸의 치열한 선두 경쟁으로로 인해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된 선수는 이동호 만이 아니었다. 7번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권형진 역시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순위를 끌어 올려 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우승의 가능성을 키웠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김병찬과 김효겸의 선두 경쟁은 경기 막판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김효겸이 선두에 서면 김병찬이 좌우로 공략을 하고 김병찬이 선두에 올라가면 김효겸이 날카롭게 파고들며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등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라스트 랩에서 예기치 못한 반전이 펼쳐졌다.

김효겸과 김병찬의 배틀로 선두 그룹의 페이스가 떨어졌고 이 때 4위로 달리던 권형진이 순식간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찬과 김효겸은 뺏긴 선두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권형진을 추월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 인해 권형진이 가장 먼저 체커를 받게 됐고, 그 뒤를 김병찬, 이동호, 김효겸과 안경주 등이 바짝 쫓으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우승을 차지한 권형진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달린다는 생각에 안정적인 운영을 예상했지만 선두를 두고 경쟁하던 김효겸, 김병찬 두 선수의 배틀이 치열하며 두 선수의 빈 틈을 헤집고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86 클럽맨 클래스에서는 오토미디어 레이싱의 이동일이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86 원 메이크 레이스와 함께 펼쳐진 아베오 원 메이크 레이스는 메건레이싱의 노동기가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다. 롤링 스타트로 시작 된 경기에서 가장 먼저 앞으로 나서, 안정적인 운영과 단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으며 견고한 주행을 선보였다. 특히 아마추어 레이스에서 명성이 높은 홍성규, 김대규 두 선수가 노동기를 쫓는 모습이었지만 우승은 노동기의 몫이었다. 이에 노동기는 “메건레이싱과 가톨릭상지대, 드림레이서의 지원 덕에 얻어 낸 우승”이라고 밝혔다.

한편 짜릿한 대역전극이 펼쳐진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5 3전은 오는 6월 27일과 28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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