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 <글과 글씨를 고운 마음으로 그리는 캘리그라피 작가>

글과 글씨를 고운 마음으로 그리는 캘리그라피 작가 문예진(27)의 첫 번째 개인전인 '내 마음의 풍경'展' 이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캘리그라피 작가로써 활동해오며 자신이 감동받고 감사했던 순간들을 뒤돌아보며 이를 캘리그라피로 풀어 낼 예정이다.

특히 사람과 사람 그리고 자연과의 소통에 집중하며 그 속에 전해져 오는 위로와 감사의 메시지를 담는다.

개인전이 작가의 작품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시민과 소통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며 그 결과를 전시 공간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1 내 마음의 풍경>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그 속의 풍경을 10가지 단어와 문장으로 풀어냈다.

꽃, 고운 마음, 봄, 햇살, 여유, 따듯한 차 등 작가의 삶과 작품을 이끄는 주제들로 표현한 
캘리그라피 작품은 그 형태와 색감의 조화가 자연스럽게 구성되어 완성되었다.

<#2 나에게 보내는 한줄 편지>

이번 전시의 여러 프로젝트 중 ‘나에게 보내는 한줄 편지’ 는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기획되었다. 작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SNS를 통해 한줄 편지를 수집하였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접수된 한줄 편지 중 30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30인 중에는 현대인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독과 불안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었고 또는 희망과 다짐의 한줄 편지를 보내는 이도 있었다. 익명으로 처리된 한줄편지와 그 배경 이야기는 작가에게 영감을 주어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탄생되어 전시 된다. 해당 작품은 한줄편지 발신인이 소장 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3 살아가는 모든 순간>

세 번째 공간은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의 삶속에 늘 존재하지만 바쁘고 외로운 일상속에서 잊혀지고 간과하게 되는 순간들을 꺼내어 놓을 예정이다. 그 순간은 작가 개인만의 기억이 아니라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기억이 덧입혀져 구성된다.

사랑, 기억, 길, 지금, 꿈, 두려움 의 키워드를 작가는 던져 놓고 관람객들이 자신의 기억을 소환하여 공동 작품으로 완성하는 형태이다.

누군가의 사랑 누군가의 아픔은 각자 작가가 걸어놓은 캔버스의 구석 구석을 채워나가 전시가 종료될 때 비로소 하나의 작품으로 완결된다.

작가는 키워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도구들을 배치할 예정인데 예를 들면 '사랑'에는 연필,'길'에는 솔방울 등을 통해 캘리그라피를 다양한 도구로 표현 해 볼 수 있다.

이 공간은 문예진 작가가 약 2년전부터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을 해온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나래 대학 학생들과 함께 꾸며질 예정이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나래대학은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 대상으로 한 캘리그라피를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수업을 통해 발달장애 학생들의 예술 감성과 자존감 회복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전시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예술 활동이 특정 소수 작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느 누구라도 일상속에서 그리고 자연스럽게 경험되어질수 있다는 작가 자신의 소신과 믿음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4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문예진 작가는 전시장을 다 둘러보고 돌아가는 관람객에게 자신의 이름을 캘리그라피로 써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름에 담긴 뜻 그리고 관람객의 소망을 듣고 이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하여 작은 종이에 써주는 것인데 관람객은 자유롭게 참가비를 기부할 수 있다. 모아진 기부금은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국제 구호 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후원할 예정이다.

<문예진 작가 소개>

서대문구 이진아기념도서관,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다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캘리그라피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시장 소소의 캘리그라피 부문 참여작가,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문해교육 캘리그라피 작품 제작,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청소년 미술 창작교실’ 캘리그라피 강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소 :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5호선 광화문역 지하보도 내)
기간 : 2015년 4월 29일(수) ~ 5월 5일(화) / 11시 ~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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