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영 작가의 ‘팬도럼(Pandorum), 우주공황장애’ 전시가 2014년 1월 22일부터 29일까지 1주간 개최된다.

팬도럼 신드롬(광활한 우주 공간 속에서 겪는 신체적?정신적 극한의 고통)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작업으로 쓸모 없는 것처럼 보이고 느껴지는 것들을 사진으로 담아낸다. 사진 속의 사물들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스스로 중력의 법칙에서 벗어나 공중에 떠다니며 새로운 시각적 환기를 불러 일으킨다. 안미영 작가는 달과 상상력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문의 / 갤러리룩스

굳이 우주의 척도로 보지않더라도

인간은 약하고 시시하다

나도 시시하다

하고싶은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밤에 몰래 쓰레기나 주우러다녀야겠다고 생각한적이 있다(주웠다, 퇴행적..진화?)

팬도럼Pandorum Syndrom이란 증세가 있는데

인간이 우주에서 장기간 생활할때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패닉상태.

이런 현상의 원인이 흥미로웠는데

일종의 고립효과로서 크기나 거리등 비교할 대상의 부재로 인해 측정감각을 잃기때문이라는.

그렇다면 역으로

비교를 그칠 때 나타나는 감각의 이상이 때로는 세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까?--

나는 시시한 것이 싫다

모든 시시함은 피로를 부른다

그러나

다시 생각한다

세상은 시시한가?

그러나

그것은 결정되지 않았다

나의 섣부른 밑그림이 섣부른 시시함을 만든다

차라리 팬도럼과 유사한 증세를 막 느끼고 싶어지는 어느날

나도 내 사진에

그런것을 담아보기로 했다

아직 결정되지않은 것들

정크

쓸데없는 짓들

그러나 균형을 맞춰주는 것들

공통의 것들

흔해빠져 오히려 사유화, 영리화되지 않는 것들

별로 많은 것이 남아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하늘의 구름.

땅의 쓰레기?

그래서 이 몇장짜리 단순한 사진이

내게는 쓰레기로 구름을 표현하고 싶었던 소중한 조형놀이--

안미영 安美影 AHN MI YOUNG

개인전 | 2013 달, 진공, 또는 서랍속(The Moon,The Vaccum or The Drowers),갤러리룩스, 서울 | 2009 달의 꼴라주 풍경(A moonlit collage scenery), 갤러리 담 기획초대, 서울 | 2008 달의 양떼목장(Sheep on the Moon), 문신미술관 전시공모 당선전, 서울 | 2007 달의 도시에서 걷기(Walking in a Lunar City), 갤러리 룩스 초대, 서울 | 2007 달의 도시에서 걷기(Walking in a Lunar City), 스페이스바바 전시공모 당선전, 서울 | 2006 달의 고양이(Cats in a Lunar City),갤러리룩스, 서울 | 2005 인공누액 (Artificial Tears), 갤러리룩스, 서울 | 2004 달의 도시(A Lunar City), 갤러리룩스, 서울

단체전 | 2009 쉼표 혹은 도돌이표展(Rest, or Repeat Marks), 갤러리담, 서울 | 2008 피어나다전 12부, 갤러리각, 서울 | 2008 춘계예술대전, 코리아나 미술관, 서울 | 2007 지구의 기억전, 제비울 미술관, 과천 | 2000 홍익 Post Photo전, SK Gallery, 서울

갤러리룩스

2014. 1. 22(수) ▶ 2014. 1. 29(수)

Opening : 2014. 1. 22(수)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층 | T. 02-720-8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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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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