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지인 기자 = 헤드헌팅 시장에서 서치펌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헤드헌터들을 바라보는 기업들의 눈높이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헤드헌팅 프로젝트 진행시 평판조회에서부터 이력검증과 헤드헌터들의 추천사유와 심지어 이력서 양식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기업에서 요청하는 스펙에 비슷한 후보자만 추천해도 쉽게 면접을 보던 기업들이었지만, 이제는 웬만한 경쟁력이 없이는 헤드헌터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셈이다.

실제로, 헤드헌팅 전문기업 커리어앤스카우트의 고객사 DB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헤드헌팅 프로젝트 성격을 조사 분석한 결과, 평판조회 및 세부 추천 사유 등 컨설팅에 대한 눈높이나 니즈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헤드헌팅 시장도 자연스럽게 정리되었다. 다시 말해 이제는 실력 있는 헤드헌터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심화된 경쟁 속에서 기업으로부터 인정을 받지못하는 헤드헌터는 비즈니스를 영위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졌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커리어앤스카우트의 현직 헤드헌터 박지영 컨설턴트는 “고객사인 기업의 인사담당자에게 ‘채용에 대한 컨설팅’ 개념이 중요해졌다”며 “현재 채용방식에 대한 문제점이나 조직구성 및 퇴사에 대한 이유를 밝히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하는 헤드헌터로서 비즈니스를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고객사의 인사담당자가 다른 기업으로 이직을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컨설턴트를 찾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에서 단지 이력서의 전달만을 수행하는 ‘이력서 전달자’에서 한 기업의 채용을 코칭하고 가이드라인을 잡아줄 주었던 과거와는 달리, 경쟁력 있는 헤드헌터만이 서치펌 시장에서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지 한 사람의 이력서를 전달해주는 역할이 아니라, 인재 채용에 대한 솔루션을 줄 수 있는 컨설턴트형 헤드헌터의 역할이 헤드헌팅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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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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