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풍경, 떠오르는 사진최연하(사진평론가, 독립큐레이터) 사진을 일깨우는 풍경의 힘이 있다. 사진가가 다가서기 전에 기다렸다는 듯 풍경이 빛을 반사할 때가 있다. 그 빛, 매 순간 풍경이 선사하는 빛을 선물처럼 기뻐하며 사진을 촬영하는 자유. 생각해보면, 사진을 찍는 일은 빛나는 세계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나누며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사진가 자신이 주도권을 쥐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그의 리듬을 존중하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며 그저 받아들이는 것. 사진의 대상이 자연풍경이라면, 자연이 주는 똑같은 선물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갤러리 류가헌에서는 2024년 5월 7일(화) ~ 26일(일)까지 이한구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안개는 산의 능선에 기대 하늘로 오르고, 개비가 치는 징소리는 파도와 함께 일렁인다. 만신은 바위에서 기운을 빌어내고, 강의 시원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등에 분분히 점을 찍는 눈송이는 이내 물고기의 숨으로 들고 난다. 탯줄처럼 서로가 연결된 채, 이 땅의 기운과 서정이 하나로 엮인 이한구의 사진 시리즈 . 태자리가 같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알아채는 정서이기에 고, 빼어난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제주 칠십리시공원 내에 위치한 (구)유토피아갤러리에서는 제1회 제주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봄빛 어울림 한마당 축제와 함께 디카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오수진 작가가 4월 17일부터 4월 25일까지 칠십리시공원 內 스페이스칠공 갤러리에서 개인전 '제주 탐나도다'를 갖는다. 제주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과 드론으로 촬영한 20여 작품을 서귀포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사진 개인전 '제주 탐나도다' 작품집 출판 기념식도 병행해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루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 작가는 작가 노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기자] 뮤지컬 '에밀'이 6월 대학로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을 맞는다. 뮤지컬 '에밀'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의 대본공모 당선작으로, 2023년 2월 진행된 대본공모 유통 프로모션 '대본의 발견' 쇼케이스를 통해 제작사 프로스랩과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2인극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에밀'은 지식인이자 작가인 에밀 졸라와 그를 동경하는 가상의 소년 클로드의 하루 동안의 만남을 그린다. 작가 김소라는 1894년 프랑스를 뒤흔들었던 드레퓌스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자살과 타살의 경계에서 여전히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5월 해외초청작 '에브리우먼'(Everywoman)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다큐멘터리연극의 거장이자 현시대 가장 논쟁적인 연출가로 통하는 밀로 라우(Milo Rau)의 첫 번째 내한 작품이다. '에브리우먼'의 연출과 극본을 맡은 밀로 라우는 언론인이자 사회활동가로도 활동했으며, 2007년 '국제정치살연구소'(IIPM, International Institute of Political Murder) 창단 후 사회의 현실을 꼬집는 파격적인 주제와 신랄한 현실 고발을담은 작품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는 카시나(Cassina) 및 르 코르뷔지에 재단(Fondation Le Corbusier)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밀라노 팔라쪼 산 페델레(Palazzo San Fedele)에서 대규모 설치 작품인 'On the Rocks(온 더 록스)'를 선보인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의 디렉션으로 탄생한 'On the Rocks(온 더 록스)'는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르 코르뷔지에 디자인의 아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5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무용단(단장 윤혜정)의 '일무'를 선보인다. 2022년 초연 이후 2023년 서울 재공연 매진에 이어 뉴욕 링컨센터 초청공연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아티스트와 평단의 호평을 받은 뉴욕 링컨센터 버전의 '일무'를 2024년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 K-Arts의 정수! 뉴욕까지 사로잡은 '일무'2022년 서울시무용단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안무가 정혜진, 김성훈, 김재덕의 협업으로 탄생한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돈 들여, 시간 들여 서울까지 오실 것 없습니다." 줌(zoom) 화상 방식으로 강좌를 열어가는 필자의 얘기다.미술학원 하나 없는 벽지 섬에서도 멋진 모바일화가가 배출되고 있다. 최신 영역의 미술인 모바일미술이 최첨단 기술로 벽지 섬까지 보급되어 현지에서 모바일화가들이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시대가 바뀌었다. 새 시대는 반드시 새 미술을 요구한다.시대에 따라 모든 게 바뀐다. 미술 방식도 바뀐다.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이자 모바일 시대다. 새로운 미술 모바일미술이 펼쳐지고 있다.우리 화단에는 "그것도 그림이냐?" 또는“영혼이 있는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연극 '실종법칙' 프레스콜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에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됐다. 민우 역의 심완준, 유영 역의 금조가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연극 '실종법칙'은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자 황수아 작가의 창작극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 연극은 한사람의 실종된 순간을 중심으로 긴박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진실과 서로를 속고 속이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사건들이 70분 동안 관객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연극 '실종법칙'은 다양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연극 '실종법칙' 프레스콜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에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됐다. 민우 역의 이형훈, 유영 역의 노수산나가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연극 '실종법칙'은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자 황수아 작가의 창작극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 연극은 한사람의 실종된 순간을 중심으로 긴박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진실과 서로를 속고 속이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사건들이 70분 동안 관객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연극 '실종법칙'은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라이브러리컴퍼니가 투자한 웨스트엔드 뮤지컬 'Two Strangers'(이하 '투 스트레인저스')가 지난 4일 개막했다.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헤어진 아버지의 두 번째 결혼식에 초대를 받고 뉴욕으로 향한 영국 남자 Dougal(두골)과 그를 공항에서 기다리는 아버지 예비신부의 동생인 뉴요커 Robin(로빈)이 만나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2019년 11월, 해당 작품은 영국 입스위치(Ipswich)와 노샘프턴(Northampton)에서 초연을 올렸다. 이어 현지의 뛰어
태초의 산이 전하는 ‘신화 속 창조적 원형’을 만나다 '이정희 개인전 '풍경''글_김윤섭(아이프미술경영 대표, 미술사 박사)하늘과 땅이 생겨난 맨 처음, 태초에 산이 있었다. 그것은 하늘과 대지를 잇고, 대기의 숨결이 탄생하는 곳이다. 아마도 시원의 역할을 하는 ‘신화 속 창조적 존재’의 출현일 것이다. 이정희의 도조 작품은 시간을 초월한 절대적 시점인 ‘태초(beginning, 太初)’의 산에 대한 인상을 담아냈다. 마치 사유의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는 것처럼, 명상적인 고요함마저 감돌고 있다.태초에 대한 대표적인 이야기는 성경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삼청로에 위치한 '스페이스 선'에서는 2024년 4월 24일~4월 30일까지 이정희 개인전 '풍경'이 전시될 예정이다.작가노트-어린 시절 툇마루에 누워 바라보던 산 능선이 눈앞에 선명하다.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들이 가는 곳마다 펼쳐진 우리 땅의 익숙한 풍경들.자칫 지루한 듯 반복되는 능선들.비슷한 듯 다른 고향마을의 산들이 떠올라 부드러운 흙을 만지며 창조주 하나님의 마음을 상상해 본다."어느 것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었단다."모든것 들이 질서 있고 정결하게 창조되어 그 안에 생명을 담아 아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기후변화센터 주최, 플랫폼C 주관 ‘프란스 란팅: 디어 포나’ 사진전이 JCC아트센터(서울시 혜화동 소재)에서 2024년 5월 16일(목) ~ 2024년 7월 31일(수)개최된다.이번 전시는 BBC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야생사진작가’이자 모든 야생자연 사진작가에게 규범이 될 ‘야생자연 사진의 기준’을 세운 프란스 란팅의 국내 최초 대규모 단독전이다. 제목 ‘디어 포나(Dear Fauna)’의 ‘포나(Fauna)’는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동물계’를 뜻하는 라틴어로, ‘친애하는 동물들에게’를 부르기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가나아트 나인원에서는 2024. 04. 17. (수) – 2024. 05. 12. (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김명진(Myungjin Kim, b. 1975-)의 개인전 《Homeward Soar》를 개최한다. 김명진은 2002년 서울대학교 도자공예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여 흙을 재료로 하는 조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한국, 미국, 멕시코 등의 다양한 문화권에서 차용한 요소들을 하나의 작품 안에 접목하는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러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예화랑에서는 2024. 5. 2~6. 8까지 30 Years, Passages '백남준, 곽훈, 김인겸'전을 진행한다.올해는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이 건립된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는 여러 행사가 베니스 각지에서 기획되어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관 건립은 당시만 해도 아시아의 작은 국가 한국이 1986년 제42회 전에 처음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이래 이뤄낸 쾌거였다. 독립국가관을 갖지 못했던 한국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비엔날레에 참가한 당시 소련, 동독, 아르헨티나, 오스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이 오는 18일부터 7월 28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6관에서 현대 도예 전시 ‘길 위에 도자’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설치 및 미디어 매체 전시를 주로 선보이는 ACC에서 진행하는 첫 도예 전시로 아시아에서 이주한 도예의 전개 양상을 현대 미술로 새롭게 해석해 소개한다. ACC가 아시아를 주제로 다양한 담론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아시아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전시는 이주의 경험을 가진 작가들을 통해 아시아 외부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16년, 연기 인생 도합 422년 내공의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9명 배우가 모여 28회 공연을 전회 매진시켰던 화제의 연극 '햄릿'. 2022년, 팬데믹으로 상실된 연극을 깨우기 위해 초연의 원로 배우와 한국 연극, 뮤지컬을 이끄는 젊고 유망한 배우 총 16명이 함께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명품 연극을 선사했던 연극 '햄릿'. 그리고 2024년 '햄릿'은 '공연 수익은 차범석연극재단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라는 목표로 한국 연극계의 대가들이 대거 모여 펼치는 한바탕 축제로, 오는 6월 9일부터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대한민국 창작 대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10주년 기념 공연을 빛낼 캐스팅을 공개했다. 16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오는 6월 5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캐스팅과 카리스마적인 콘셉트 포토를 공개, 역사적인 10주년 기념 공연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삼성문화재단이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를 4월 22일(월) 개관한다. 사운즈S는 음악의 본질을 찾아가는 예술가와 청중을 위한 진지한(Sincere) 커뮤니티를 지향하며, 예술가들의 다채로운(Spectrum) 이야기가 공존하고 세계를 놀라게 하는 뛰어난(Superior) 한국인 예술가들이 도전과 성장을 지속하도록 지원하는 (Support) 공간이다. 사운즈S는 소규모 공연장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한 '기획공연'을 매월 개최하여 대중과 예술가와의 친밀한 교류의 장(場)을 마련한다. 개관기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