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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최근 어머니와 영원한 이별을 했다. 어릴 때는 어른은 부모를 보낼 때 슬프지 않은 줄 알았다. 어릴 때 친가든 외가든 조부모의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어른들은 대체로 잘 웃고, 잘 드시고, 잘 떠들었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하나뿐인 딸로서 장례를 치를 때 잘 웃고, 잘 먹고, 조문객들 사이에 앉아 수다도 곧잘 떨었다. 그러나 오히려 결혼도 해보고 아이도 낳아 길러보고 부모의 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리게 된 상태에서의 이별은 오래 끓인 국처럼 더 진하게 슬프다.최근 몇 년간의 어머니의 투병과정이 잔혹하리만큼 만만치 않았기에, 또한
백지상 Ph.D. Art Healing
백지연 기자
2023.08.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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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갤러리스트] 소장품이야기 46 ‘강민수 작가의 백자 달항아리’한때 골동품 수집을 하면서 깨진 사발을 어지간히 많이 모았던 기억이 있다.그러다가 누군가의 입에서 들은 "반듯한 달항아리 한점이면 족하다."라는 말에 크게 감복하여 달항아리 주변을 맴돌았지만 끝내 달항아리 한 점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골동품 정리를 했다.남은 골동품 일부는 임대하여 해외에서 전시 중이지만 자랑할만한 것은 없으니 자연히 골동품에 대한 흥미는 잊혀져 가게 마련이다.수집벽은 도벽이나 마약같은 강력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어서 이후 다시 심취한 게 동양화
김수열 갤러리스트의 소장품 이야기
김수열 기자
2023.08.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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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민- 질료로 연출된 조감의 풍경 박영택(경기대학교교수, 미술평론)인간의 몸은 지상에 저당 잡혀있다. 중력의 법칙에 완강히 묶여 있는 것이다. 그래서 창공을 나는 새와 하늘에 자리한 구름, 태양과 달은 이상적인 존재로 인간의 머리 위를 맴돌았다. 그것을 앙시의 시점으로 우러러보면서 그 세계, 존재를 꿈꾸어왔던 것이다. 대지에 사로잡힌 자들의 갈망은 그렇게 하늘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니 하늘의 시선은 인간의 시선이 결코 아닌 것이다. 그것은 신의 시선이고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자의 시선이다.수평을 굽어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산과 비행기
미술평론
박영택 미술평론
2023.08.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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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신화 바이칼 - 아바이 게세르라고 했던가천마를 타고 온 용사,불의 산이 빙하가 되고툰드라 침엽수 사이 가르는 바람 속에인간의 안온한 삶을 약속한다바이칼 신의 딸이 눈물로연인 예니세이강을 만나고북해로 흐를 때호수는 시베리아의 푸른 눈으로 불렸다샤먼의 나뭇가지 끝에 날리는슬픔의 천조각들속절없는 신들의 전쟁으로 호수는알혼섬 초원의 별빛 영롱하면활화산을 잠재운다수 천년 품어 온 어류를 생각하며또 얼음길 위로 가야 할 길을 내면서 비오는 바이칼 호수 2012 모스크바로 이어지는 시베리아열차는 아름다운 즈나멘스키 수도원을 간직하고 있는
시인화가 박정해의 '시와 그림의 뜨락'
박정해 기자
2023.07.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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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성스러운 아가페적인 사랑 -이오성 한국화가 이오성의 작품에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또 다른 매력과 깊이를 가지고 있다.먼저 이오성의 회화를 지배하고 있는 매력은 첫 인상에서 발견되는 소박한 풍경이다. 결코 화려하지도 않고 과장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모여있는 이웃 사람들의 풍경이다. 그러나 그 풍경은 한없이 포근하고 정겹다. 멀리 정방폭포가 보이는 풍경, 이국적인 열대나무들이 사방으로 놓여진 거리의 풍경, 섬을 바라보며 바닷가에서 한 때를 보내는 풍경. 이들은 한결 같이 여유롭고 즐거워 보인다.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 춤을 추는
미술평론
김종근 미술평론
2023.07.2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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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칼- 머리칼그대의 머리칼저 난파선의 잔해에 이는 물거품태양에 스러지는고유의 파도알바트로스 깃털처럼 부서져라포구에 내려앉는 흰 눈밭에사선으로 누운검은 닻줄의 패망쓸쓸한 삶에 천사의 덫에 걸려 신음하는악마처럼 악마처럼내 목에 한 가닥으로 감기어라그대 여러 갈래의 머리칼입맞춤의 순간에 *연인의 머리칼 목에 감기며 전율하던 사랑은 파멸로 갔네담배공장 여공 집시 카르멘은 타로 점을 치고 밀수를 하며 자유분방하지안정된 하사관 돈 호세는 투우사에게 마음을 뺏긴 변심한그녀를 살해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네허리케인 태풍에 오렌지를 다 떨
시인화가 박정해의 '시와 그림의 뜨락'
박정해 기자
2023.07.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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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갤러리스트] 소장품이야기 45 '사실은 나도 화가' 나는 벌써 10년을 넘게 공항장애와 함께 살고 있다.평상시 남들이 볼땐 내가 아무렇지 않겠지만, 나는 많은 시간을 나 자신과 힘겹게 싸울때가 많다. 영문모를 불안감에 가슴이 조여 오기도 하고, 숨을 쉬면 숨이 부족하여 정신이 혼미 해 지기도 일쑤다. 이럴땐 영락없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아가지만 매번 이상이 없단다. 그제서야 공항장애 증상이라는 짐작을 하고 나면 좀 살만 해 진다.증상은 비슷한 듯 매번 다르다.온몸 구석구석 살갖이 타 들어가는 듯 따가울
김수열 갤러리스트의 소장품 이야기
김수열 기자
2023.07.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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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와 색채가 빚어내는 사유의 공간- 김지현의 근작김종근 미술평론 김지현 작가는 오랫동안 현실과 이상, 의식과 무의식 등 이분법적인 세계를 초월하려는 욕망을 날개 이미지로 형상화했다.이것은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유와 갈등, 고민의 세계에서 벗어나려는 강렬한 본능의 표현이기도 하다.작가가 작품 제목 앞에 'Fly'(날다)라는 단어를 꼭 붙였던 이유도 바로 그런 것 때문이었다.추계예대에 재직하던 교수 시절 이후 작가는 문의면 두모리 산속 조용하고 고즈넉한 작업실에서 칩거했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작업을 제작했다. 그
미술평론
김종근 미술평론
2023.07.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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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소장품이야기 44'아산갤러리에서는 2023년 7월 12일~7월 26일까지 한재철 작가 '항해시리즈'가 전시될 예정이다.
김수열 갤러리스트의 소장품 이야기
김수열 기자
2023.07.0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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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돈키호테- 순한 농부 하인 삼아비루한 말 잔등에 태우고 방랑자는 경계 없이하늘과 바다를 달린다고유의 성(姓)도 잊고불합리적 사고에 창을 휘두르는 기사여허벅지를 보호하는 갑옷 키호테(Quixote)그 이름자 돈 키호테와신의 넓적다리에서 자라 태어난 주(酒) 신 디오니소스그가 빚은 포도주는 슬픔도 사위어다 함이 없어라 그 사랑꿈꾸는 세상닮은꼴 두 사람은 한 남자허구(虛構)에 반해 가는 길요새를 지킨 늙은 독수리가 호위한다 *수년 전 늦가을 어느 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 명품거리 그랑비아 길목 에스파냐
시인화가 박정해의 '시와 그림의 뜨락'
박정해 기자
2023.07.0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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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와 색채가 빚어내는 사유의 공간- 김지현의 근작 김지현 작가는 오랫동안 현실과 이상, 의식과 무의식 등 이분법적인 세계를 초월하려는 욕망을 날개 이미지로 형상화했다.이것은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유와 갈등, 고민의 세계에서 벗어나려는 강렬한 본능의 표현이기도 하다.작가가 작품 제목 앞에 'Fly'(날다)라는 단어를 꼭 붙였던 이유도 바로 그런 것 때문이었다. 추계예대에 재직하던 교수 시절 이후 작가는 문의면 두모리 산속 조용하고 고즈넉한 작업실에서 칩거했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작업을 제작했다.그 방대한 양의
미술평론
김종근 미술평론
2023.07.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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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갤러리스트] 소장품이야기 43 '이건용 선생님의 작업들' 이건용 선생님의 작품은 입체, 평면, 행위로 크게 3가지로 분류할수 있다.이중에 평면작업은 관계항 시리즈, 인간항 시리즈, 신체항시리즈로 분류 가능하다. 입체역시 관계항시리즈, 인간항 시리즈. 신체항 시리즈로 분류되며 모든작업은 논리적이다. 행위에서의 조건은 특별한 준비가 필요한데 장소, 작가자신의 신체, 언어, 관객이 있어야 조건이 갖춰진다.만약 위 네가지 조건 중 한가지라도 빠진 행위는 혼자 헛지랄하며 노는것이라 말한바 있다. 위의 작품사진은 이건용선생님이 주변
김수열 갤러리스트의 소장품 이야기
김수열 기자
2023.06.2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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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코 광장- 지중해 섬 건너다섯 개의 눈부신 돔, 대 성당에 이르면종탑 아래 선착장의 배들은 평화롭고비운의 황제와유리공예에 바친 예술가의 시간들일조량은 높았을까그때도비둘기 깃털 뜨겁게 날리는 베네치아최초의 습지대 영토를 넓히고 비잔틴을 사랑한전성과 쇠퇴에 바친 비발디 사계의비밀한 아픔이 있는 곳가면 축제 뒤에 버려진 아이들은곤돌라의 노를 저으며 이방인을 실어 날랐을까광장 한가운데 거리 연주물의 신화화려한 서곡에 걸음을 멈춘다 *바포레토라고 했던가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들어가며 이용한 교통수단인 배인데 나는 곤돌라를 타고 싶었
시인화가 박정해의 '시와 그림의 뜨락'
박정해 기자
2023.06.2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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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부터 창견(創見)한 미적 세계 보고 느끼지 않고 그리는 작품에는 영혼이 없다'박명인(미술평론가·한국미학연구소 대표)현대에 있어서의 미적 개념은 미적이지 않은 예술, 또는 미적이지만 한계현상에서 반미적 예술을 외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주장이 추상미술을 탄생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술의 근본 정체성은 반미술적인 표상이나 사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고, 인간의 정신에 감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때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김길자의 미적 세계는 바로 이러한 개념적 의미를 체험적으
미술평론
박명인 기자
2023.06.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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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의 절망- 먼 나라지중해 연안밀랍으로 귀를 막은 영웅과노래에 미혹된 어부의 배 좌초시키는반은 인간 반은 조류(鳥類)로 날던세이렌 자매들이여어느 비극의 시인한(恨)으로 포도나무가 자라고음악가가 탄식해 쓴 곡의 음(音)을 날개로 끌어모아바다로 가는 길 끝에서 노래했던가악기의 달인 오르페우스에게 패배한 날울면서 바위가 되어버린세이레네스섬의 기괴(奇怪)한 이야기그대들의 전설에무심한 객선 낙원이었던 곳을 지날 때스크루에 감기는 물보라고운 아마빛 머리칼의 기억 *새의 섬이라 불리는 터키 쿠사다시에서 그리스 사모스섬으로 들어갔던 게 벌써
시인화가 박정해의 '시와 그림의 뜨락'
박정해 기자
2023.06.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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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년 4월 20일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은 평생 잊지 못할 꿈을 꾼다. 절벽과 복숭아밭으로 가득한 무릉도원을 꿈에서 생생하게 본 것이다. 안평대군은 꿈의 내용을 안견에게 설명하여 그리도록 하였고 사흘 만에 그림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이 그림은 매죽헌에서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라는 제서(題書)를 달게 되었다. 기암절벽 위에 복사꽃이 만발하고, 초막과 폭포수 아래 빈 배가 보이는, 바로 그 유명한 안견(安堅)의 몽유도원도라는 걸작이다. 그리고 이러한 화풍은 이후 조선 후기의 진경산수화와 대비되는 관념 산수화로 불리게 된다.
백지상 Ph.D. Art Healing
백지연 기자
2023.06.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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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신화- 동으로 원형경기장서쪽으로 테베라강에 이르는 구릉지에 은빛 늑대붉은 돌 거친 들판 그곳에서젖을 물려 키운 아기들과 뜀박질했지양치기에게 빼앗긴 아이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어느 폭풍우 치는 날 사라진 왕처럼,옛 영웅이 아프리카 해안까지 밀린 전장에서돌아온 귀향의 언덕그곳에 나라를 건국(建國)한늑대아이는세상의 집들을 짓기 시작했네수 천년 바람에도 온전한 청동문 집들을,뜨락에 수 천년 달이 뜨고동굴에서 제 눈빛으로 불 밝히며사그라뜨리던 늑대는이제 죽음의 은화살도 비껴간 채로마의 팔라티노 언덕을 맴돌고 있다네아이를 찾아 *태양
시인화가 박정해의 '시와 그림의 뜨락'
박정해 기자
2023.06.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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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통한 영혼의 언어–손문자김종근 미술평론가때때로 예술은 종교적 힘에 의해 더욱 빛을 발한다. 그래서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예술을 종교와 같다고도 했다. 그만큼 예술은 종교적인 비의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 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에겐 그러한 역사와 작가가 너무 없다.그런 반면 렘브란트나 마티스, 샤갈 같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우리는 종교의 깊은 힘과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영혼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만나게 되는 손문자의 회화에는 그러한 온화함과 숭고함이 작품 전체를 관류하고 있다.그 배경
미술평론
김종근 미술평론
2023.06.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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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갤러리스트] 소장품이야기 41-다매체 예술가 '윤진섭'나는 윤진섭 선생님에 대한 전방위 예술가 라는 지칭을, 다매체 예술가로 부르길 권한다.윤진섭 선생님의 예술 세계는 메시지 전달이라는 몸짓과 언어적 행위가 시각,청각,촉각등의 여러 전달 매체를 동시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선생님의 전시를 처음 본 것은 2년 전 김달진 미술관에서의 아카이브전 이었다. 그리고 다음 달에 열린 인덱스 갤러리의 행위 예술 사진전과, 같은 달 서천상회에서 열린 드로잉전이었다.아카이브 전에서는 선생님을 기록하기 위해 구매했고, 사진전 역시 선생의
김수열 갤러리스트의 소장품 이야기
김수열 기자
2023.05.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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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싹은 하늘이 준비하지만이 싹을 잘 지켜서튼튼하게 뿌리 내리게 하는 것은순전히 사람의 몫이다.인연이란, 인내를 가지고공과 시간을 들여야비로소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한 포기 난초인 것이다.- 헤르만 헤세 - 우리는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다. 나를 먹여 살리는, 오늘 아침 밥상에 올라온 밥과 반찬들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연이 포함되어 있다. 어느 이름 모를 농부로부터 이름 모를 유통업자와 판매업자, 이름 모를 택배기사님 등 내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먹여 살리고 있다. 직접 만나지 않았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백지상 Ph.D. Art Healing
백지연 기자
2023.05.30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