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순 화백의 꽃과 인물남인숙(미술평론가/미학박사)1. 이인성과 이경순 이경순 화백은 1946년 이화여고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제2회 46학번으로 입학하여 1950년 졸업한다. 이화백은 평생 후학양성에 힘쓰면서도 국전 20회로 입선 16회, 특선 4회 수상하였으며 여성국전초대작가를 역임한다. 현재 이화백은 목우회 고문이고 미협, 녹미회 회원이다. 노화가의 성실함과 진지함, 미술에 대한 열정에 대해서는 이미 이구동성으로 존경의 말을 모으고 있다. 전시장에서 두어 번 뵌 적이 있는 마당에 졸필로 선생님과 만나게 될 줄은 생각
물, 생명, 자연의 궤적을 좇는 순례, 남여주의 'Reflective' 연작조은영 '원광대 미술사 교수/ 현대미술사학회 회장'남여주의 세계는 물의 세계이다.생명과 자연을 투영하고, 반사하고, 묵상하는, 곧 “reflective”하는 물의 세계이다.태고부터 존재해 온 온갖 생명과 자연을 품은 우주가 물이라는 남여주 고유의 렌즈를 통해 투영된다.이는 캔버스 위에 아크릴과 레진(resin)과 비즈(beads)를 활용한 작가의 독자적인 방법론을 통해 반사되고, 우리로 하여금 작가와 함께 이를 묵상하도록 이끈다. 남여주의 물의 세계는 우리의
눈부신 돌담의 아름다움에서 입체조각까지 –이필언의 예술 60년김종근 미술평론가1941년 경남 언양에서 태어난 이필언 (본명 이채언) 화백은 한국 구상미술의 흐름에서 지나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작가이다.60여 년 동안 회화와 조각을 병행하며 그만의 독특하고 부조적인 회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화가이기 때문이다.일찍이 1976년 목우회 공모전의 최고상, 그리고 1977년과 1978년 연이어 프랑스에서 가장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구상회화의 공모전인 르 살롱에서 은상과 금상을 휩쓸면서 주목을 받았다.그는 이어서 1980년에는 대한민국 국전에
정남선의 호랑이 그림, 해학적인 이미지의 호랑이와 부귀영화의 상징 모란신항섭(미술평론가)2022년 임인년은 호랑이해인데다 흑호, 즉 검은 호랑이해이다. 검은 호랑이는 희귀해서 좀처럼 보기 어려우나 엄연히 실재하는 동물이다. 2년 전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아마추어 사진가에 의해 발견되어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오늘날 인도에 7마리 정도의 흑호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수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이처럼 희귀한 흑호의 해를 맞이하여 호랑이를 소재로 한 그림이 적잖이 미술계를 장식할 것으로 짐작된다.세화로서의
이종태- 색과 선으로 이룬 도시 풍경박영택 (경기대교수, 미술평론)그림은 색채와 선으로 이루어진다. 사실 색채간의 상호작용이 그림의 전부라고 볼 수 있다. 서양미술사에서 그림이 색채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이는 세잔이었다.세잔 이전에는 아무도 회화가 색채의 문제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지는 않았다. 릴케에 의하면 그는 색채의 내용물로 대상을 응축 표현함으로써, 색채를 뛰어넘는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낸 이다. 이종태의 연작은 묵직하고 간결한 선과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몇 가지 색으로 함축된 화면을 보여준다.그림
남기희 작가, '유위(有爲)가 없는 무하유(無何有)의 경지'외형적 미니멀 아트에서 내형적 삶의 의미를 복합시킨 리얼리티박명인(미술평론가·한국미학연구소 대표)예술가는 보다 높은 가치실현을 지향하고 변화해가는 역동적인 현상에 민감하게 대처하면서 창조적 산출활동을 추구한다. 과거에 미니멀 아트가 입체에 나타나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표현의 주관성을 억제하면서 회화적으로 나타내는 요소를 압축시켜 예술은 예술이라는 토톨로지(tautoilogy)로 유럽 등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뒤샹의 기제품의 오브제, 라인하트의 모노크롬의 회화를 문제 삼아 의
도발적인 그러나 아름다운 이왈종의 춘화첩김종근 ( 미술평론가)인간이 인간답게 되고자 하는 과정에 있었던 미술의 여명기에 이 뒤엉켜 있다고 지적한 사람은 영국의 미술사학자 루이스 스미스이다 .이처럼 인간에게는 종족 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신성한 것으로의 섹스와 동시에 그것을 향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충족에 관한 것이 교차 되어 있다는 것이다.섹스가 종족 번식을 목적으로 하든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든, 그 과정이 섹스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성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화두이다 .예술가들
'이방인의 눈_여행의 흔적' 김용환 작품에서이홍원 미술평론(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학예실장, 철학박사)누구나 현실의 일상을 내려놓고 발을 내딛는 순간, 눈에 보이는 모든 일상이 그림이나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나’라는 주체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객체로 인식하면서 일상은 낯선 풍경이 되는 것이다.그리고 내가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내려오는 그 순간 나는 주인공에서 관객이 된다. 늘 그렇게 있었던 건물과 길들, 상점과 거리의 풍경들은 무대의 배경이 된다. 그러나, 때로는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사회에서 하나의 도구로
이미지의 배반, 생각하는 화가 르네 마그리트김종근 (미술평론가)“내게 있어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이다.”, “조그만 현실을 다르게 보아도 현실은 신비롭게 다가올 수 있다.”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주장이다. 좀처럼 보기 드문 그의 걸작들, 적당히 잘 그려 놓은 파이프 그림 아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그림 밑에 써놓은 이 문구 이것은 도대체 무엇인가?기묘한 논리로 설명하는 마그리트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양복 입은 사내와 중절모, 그리고 파이프로 상징되는 마그리트는 1898년 벨기에의 가장 프랑스적인 지역 르시네에서
용, Fly on the Mars - 실존과 초월의 다천 일획론一劃論 이동국/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다천 김종원의 예술은 언어(言語)의 원점회귀다. 그림의 원형을 서(書)에서 찾아낸다. 글의 의미를 문자 본래의 주술성(呪術性)에 버무려 서적(書的) 필획(筆劃)언어로 재해석해내고 있는 것이다.“생각의 선(線) 긋기, 이를 서(書)라고 부르자. 서(書)는 문자(文字)이전의 문제다. 문자의 선긋기, 이를 획(劃)이라고 부르자.”보통 서(書)는 문자이후의 문제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천은 정반대로 뒤집어 그 이전임을 직관(直觀)해내고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공간과 풍경김종근 (미술평론가)데이비드 호크니만큼 풍경을 다양하게 미술 작품 속에 탁월하게 활용한 작가는 없다.언제나 ‘공간과 풍경’이라는 주제 안에서, 장르별로는 회화, 콜라주 사진, 설치 등을 포함하고 있는 호크니는 한 작가가 어떻게 ‘풍경’을 인지하고 그것을 화면이라는 ‘공간’ 안에서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가에 대한 총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미술계에서 최고의 주목을 받았다.영국 북부 요오크셔에서 태어난 그는 초기 만화영화와 원시미술, 추상표현주의 그리고 피카소의 영향을 받았다.일찍이 60년대에 미국
창작은 한 예술가가 선택한 지극히 이기적인 삶인 동시에 평생을 지고 갈 천형(天刑)이다. 그것이 미술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작가 개인의 이름으로 세계를 대면하는 기쁨과 창작의 즐거움을 얻는 대신, 그것을 뒤따르는 창작의 고통을 홀로 감내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미술가에게 창작의 결과는 즉각적인 경제적 보상이 주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도권 내 구성원들의 허울 좋은 호평 뒤에 숨어 있는 세상의 무관심과 냉대에 맞서 날마다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결연히 일어서야만 하기 때문이다. 김미영의 개인전이 제시하는 ‘반영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오전 11시 아트코리아방송 미디어센터에서는 제72회 이승근 Art Story, '앙데팡당KOREA 홍미옥, 김지희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쇼가 진행되었다.이날 토크쇼에는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이승근 관장과 'D-fair'의 김지희 작가, '디지털회화의 안방마님' 홍미옥 작가가 참가하여 이승근의 Art Story가 진행되었다.질문1 작가활동의 배경이 되는 자기소개김지희 작가: 어렸을 때부터 이것저것 흥미가 생기면 바로 건드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게다가 어머니도 경험을 효율적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1년 11월 13일 토요일 오전 11시 아트코리아방송 미디어센터에서는 제70회 이승근 Art Story, '변화하는 예술시장과 작가활동, 작가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토크쇼가 진행되었다.이날 토크쇼에는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이승근 관장과 '현실과 상상의 문'의 오지영 작가, '불루 돌고래' 최영인 작가, 현대민화의 이시연 작가가 참가하여 자유 토론으로 이승근의 Art Story가 진행되었다.‘변화하는 예술시장과 작가활동’이승근 피카디리국제미술관 관장: 전년도 앙데팡당전 이후 한국 앙데팡당 작가선생님
인간의 벌거벗은 모습을 그리려한 루시안 프로이드김종근(미술평론가)파리의 퐁피두 미술관에서 본 영국의 인물화가 루시앙 프로이드의 회고전은 인상 깊었다. 전시의 시작은 작가의 아뜰리에 내부의 모습을 그린 실내화와 작업실 창으로 내다보이는 공장 지대, 창고, 건물 내부의 작은 정원 등 루시앙 프로이드가 보여주는 런던 풍경, 자연에 대한 작품들로 시작된다.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손자인 루시앙 프로이드는 1922년 베를린에서 태어나 열 세살에 나치의 인종차별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하여 영국으로 귀화한 대표적인 영국의 위대한 사실주의의
의지로부터 해방된 무욕(無慾)의 순간소훈(蘇勳)의 작품세계 -신현식/철학박사/미학미술사우리의 모든 사유와 행위가 전통이나 그 시대의 흐름에 맞닿아 있을 때에 우리는 우리 삶의 정체성(正體性)이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액면 그대로의 복귀나 정체(停滯)가 아니라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변화와 더불어 사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삶의 태도가 안정감과 평온함을 보장해 주며 예측 가능한 연속성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그러나 예술가는 편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에게 변화는 곧 생명이다. 예술가는 결국 일상이라는 단순성으로부
오키프가 꽃을 오랫동안 그의 회화에 중요한 모티브로 삼은 것처럼 김경자 역시 꽃을 아주 중요한 대상으로 다루어 왔다. 그리고 그 시간도 20여년을 헤아린다. 그의 화풍을 되돌아보면 80년대 그는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거친 붓질로 표현주의 성향이 강한 작품을 선보였다. 동시에 일상적인 정물로서의 꽃들의 모습도 간간이 보여주었다.여기서 우리가 주목 할 것은 이 때 부터 작가는 꽃이라는 대상의 사실적 형태나 색채 보다 꽃의 조형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90년대 들어 그의 테마는 약간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기존의 풍경과 정물을 담아내면서 더
자연적인 삶과 종교적인 신념을 이상화한 인물글 신항섭(미술평론가)모든 예술은 형식과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형식은 눈으로 인지되는 형태적인 면 즉 조형성을 뜻하고, 내용은 형식 속에 담긴 사상 철학 이념 따위를 말한다. 예술에는 이 두 가지가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하는 것이다. 형식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내용이 빈약하면 예술적인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한 내용이 풍부하더라도 독자적인 형식미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보잘 것 없게 된다. 이상적인 것은 두 가지 예술적인 가치가 등가를 이루는 지점이다. 김왕현의 조각도 이와 같은 요구에 예
학 명 : Phyllanthus ussuriensis Rupr. & Maxim.분 류 : 대극과분 포 : 한국, 중국, 우수리개 화 : 6~8월자생지 : 야산의 풀밭특 징 : 꽃 색이 황록색이나 백색이고 꽃자루가 짧으면 여우주머니, 꽃 색이 붉고 꽃자루 가 길면 여우구술이다. 해가 지거나 비가 내리면 잎을 접어 광합성을 멈추는 진화된 식물로 잎과 꽃의 생김새가 여우구슬과 비슷하나 열매는 서로 다른 모양으로 달린다. 최근 서울 구로의 앙양천 뚝에서 자생지를 발견하였다.
학 명 : phyllanthus urinaria L.분 류 : 대극과분 포 : 한국, 일본 등 아열대성 기후 지역개 화 : 7~10월특 징 : 한국 원산으로 한해살이풀이다. 흐린 날이나 비가 내릴 때 또 해가 지면 광합성을 할 수 없으므로 잎을 접는 지능이 높은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