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비서로 채용하자!기존 검색포털을 위협하는 대화형 AI의 출현마이크로소프트社는 챗GPT의 개발사인 Open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확인한 지 몇 주 만에 인공지능으로 구동되는 Bing 검색 엔진과 Edge 웹 브라우저의 개편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Bing은 검색 결과 목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질문에 답하고 사용자와 채팅하며 사용자 쿼리에 대한 응답으로 콘텐츠를 생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 쿼리란 각 개인의 관점에서 데이터를 AI가 분석을 하여 개인화에 더욱더 초점을 맞추고 채팅 방식을 통해 데이
나무들의 표정, ‘그 풍경의 파노라마’ - 심수구 (1949-2018)김종근 미술평론가심수구의 작업은 무엇보다 우리를 숨막히게 한다. 거대한 규모의 패널 위에 꼼꼼히 박혀진 나무들. 그들을 보는 것은 그래서 숨막힐 정도로 질식 할 것 같은 쾌감을 준다. 그런 이유로 그의 작품은 놀랍기도 하다. 한결같이 그는 산등성이에 있는 크고 작은 싸리나무 혹은 갈대, 배나무 등을 길이 3cm로 자른다. 그리고는 그 조각들을 나무 패널 위에 하나하나 붙여 나간다.그 무수한 수백, 수천 개의 나뭇조각들은 점점 하나의 거대한 풍경으로 되살아나, 마침
감각적인 필치로 표현하는 자연미(김자옥 초대전)신항섭/미술평론가이번 전시는 풍경화만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인상주의를 표방하는 그의 조형세계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사실주의에 기반을 둔 치밀한 묘사력으로 작가적인 역량을 다져온 그가 인상주의적인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된 것도 자연미에 대한 주관적인 인상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리라.속도감을 수반한 붓 터치는 경쾌하면서도 유연하게 움직인다,적당히 고조된 미적 감정은 감각적인 형태미에 신속하게 반응한다.이때 맺힌 데 없이 자유롭게 전개된 리드미컬한 필치는 사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50~60세 이상이 되면 낡은 물건들을 버릴 때이고, 미국 사람은 50대가 되면 이제는 즐길 때라고 한다.버리는 것과 모으는 것!미국 생활에서 내게 즐거움을 주는 하나가 앤티크 옥션(Antique Auction)에서 매주 수요일 밤이나 토요일에 경매를 즐기는 것이다.그곳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진귀한 것들이 많아서 흠뻑 빠져서 즐기게 된다.처음 미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가져왔던 몇백 년 된 물건들과 미국 초기에 이민을 와서 만들어 사용한 물건들...또는 서부에서 소몰이꾼들의 그레냇 그릇들과 램프 등!티파니 램프
새끼 말은 출생 후 약 30 분 정도 경과하면 스스로 일어나고, 한 시간 정도 경과하면 어미젖을 빨게 된다. 뻐꾸기는 어미에 의해 붉은머리오목눈이 새의 둥지에 버려져도 진짜 어미의 알들을 밀어내며 살아남는다.이에 비해 우리 인간은 매우 연약하다. 태어나서 최소 3년에서 5년까지, 심지어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철저히 부모에 의존해야 하며 혼자서는 생존하기 힘들다. 이렇게 연약한 인간이 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건 오로지 집단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인(人)자는 서로 기대는 형상을 하고 있다. 반면에 서로 의존해야만 생존할 수 있기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칼 융은 한 개인으로서 온전히 자신을 실현하는 과정을 ‘개성화(individuation)’라고 표현하였다. 이러한 개성화 과정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그림자의 각성을 통해서 시작된다. ‘그림자’란 각자가 무의식에 억압해 놓은 열등한 특성들, 어두운 면, 즉 무의식적 측면에 있는 각자의 분신이다. 그림자는 부정적이며 열등한 측면들과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도덕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예를 들어 소위 ‘여우같은’ 성격의 친구가 이상하게도 너무 거슬리고 얄밉다면, 자신의 그림자를 대신해서 보여주는 사람일 수 있다.
”전통과 현대의 혼성적 왈츠, 화엄세상을 향해 가는 배“이건수 (미술비평) 현대 한국화의 전개 과정 속에서 성태훈은 새로운 한국화를 모색하고 실험하는 ‘한국화의 누벨바그’, ‘퓨전동양화’의 중심 세대라 할 수 있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서구화의 위세 속에서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으로 안온한 자세를 취하던 한국화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했고, 1980년대 초중반을 시작으로 지필묵의 재료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실험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재료적 한계의 극복뿐만 아니었다. 수묵정신을 숭상하는 수묵의 고답적 경향을 탈피하는 민중의 언어
미국대학에 적을 두고 있을때, My Painting1 Class에 5명의 건장한 남자( 미국) 학생들이 들어 왔다. Painting (Oil) 1은 Basic Oil Class인데 미술 전공이 아닌 학생들도 들을 수 있는 코스이다. 그들은 집안들이 대대로 농장을 해온 아들들이며 한 학생은 부모님 가축 농장을 물려받아 어마어마한 소들과 돼지 등을 키운다고 했다. 스케일이 큰 만큼 그림도 잘 그렸다. 시원시원하게 그들의 표현을 넣어가며 선의 강함과 색의 조화가 폭이 넓었다. 나는 그런 개성이 강한 그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 학기가 빨리
아이덴티티 시리즈, 사모곡 잇는 내면적 자아에 대한 관조 글_김윤섭(미술평론가,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아이덴티티(identity)는 라틴어 ‘identitas’, ‘identicus’를 변형한 형태로 ‘동일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전적으로 아이덴티티는 ‘본래의 성질’ 또는 ‘본래의 가치’를 의미한다. 아이덴티티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다. 반면 이미지와 평판은 ‘남이 생각하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아주 단순하게 아이덴티티를 정의해 보면 ‘내가 정의하는 나 자신’이다. 즉, ‘Who am I?’
신항섭(미술평론가) 몽골은 고원지대이다. 평균 해발 1,500m에 달하는 사막과 고원 그리고 초원으로 이루어졌다. 해발이 높다 보니 동식물 생태계 또한 제한적이다. 극단적으로 춥고 더운 기후에 적응하는 동식물의 분포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특히 남서쪽 사막 지역을 제외한 동쪽과 북쪽의 겨울은 혹독하기 이를 데 없다. 척박한 자연환경은 몽골인의 삶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양과 염소, 말, 소 그리고 낙타와 함께 사는 게 유목민의 생활 전통이다. 그래서인지 몽골 화가들의 그림 또한 가축과 어우러지는 삶의 모습이 큰 부분을 차지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에 이해할 수 없는 빈틈이 생길 때, 흔히 그 여백을 어떻게든 메우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모 연예인이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갑작스런 은퇴를 하겠다고 발표하면, 아마도 결혼을 하는 게 아닐까, 혹은 불치병에 걸린 게 아닐까, 혹은 연예계에 신물이 난 게 아닐까 각자 추측하게 된다. 대체로 소문은 그렇게 발생하게 된다.이처럼, 어떠한 형태를 자신에게 보다 친숙한 패턴과 비슷한 모습으로 보려고 하면서 빈틈을 채우려는 경향을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구상화(Reification)라고 지칭한다. 구상화란,
빛과 결의 세계, 고향에서 추상 정신까지 – 이춘환의 근작 예술가에게 있어 가장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단어는 무엇일까?수묵화에서 출발하여 철학적 작품세계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서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한 이춘환 화백의 영혼 속에는 그 향수를 일으키는 “고향”이 있었다.그간 작가의 30여 년 작품활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정열적이면서 치열하다. 무엇보다 안주하지 않으면서 쉬지 않는 창작활동은 이미 그것만으로도 두 사람의 화가 이름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한 사람은 수화 김환기 또 한 사람은 색채의 마술사 화가 마르크 샤갈이다.초기
소녀는 푸른빛이 도는 옷을 입고 언덕 위에 서 있다. 이 쪽 언덕에는 풀이 무성하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저 쪽 언덕은 바람이 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막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 정상 부근엔 미처 녹지 않은 눈들이 남아 있기도 하다. 이 언덕에서 저 언덕까지 이르는 길에 이 소녀에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또 저 언덕 너머에는 어떤 광경이 펼쳐질까.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려면풀 한 포기 없는 심심함을 견뎌야 한다.-작가 노트 중에서- 이 작품은 나의 연구실 벽에 붙어 있다. 연구실을 방문하는 내담자들의 이 그림에 대한 반응은 모
길 Robert Frost. 미국시인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한 길을 택했다.' 라는 ?후에 후회할 수 있겠지만...미국유학시절, 나는 쥬립대학이라 Out of major 코스를 택해야 해서 영문학 중 Robert Frost 시인의 공부를 했다.그 중 '두 갈래 길' 에 감명받았다.항상 살면서 결정할 일이 생기지만, 두 길은 다 가지 못해 한 길을 택하고서 후회할 때도 있고 만족도 한다. 태어난 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고 길은 정해져서 순조롭게 가지만 가다 보면 꼭 선택해야
권순욱의 회화신항섭(미술평론가) 그림 그리는 일은 행복할까? 생뚱한 질문 같지만, 행복하지 않고서야 어찌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그러고 보면 그림 그리는 일은 행복을 나누어주는 일인지도 모른다. 행복한 기분으로 그린 그림이니, 보는 사람 또한 행복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보편적인 소재 또는 주제라면 행복의 아우라는 한층 커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림으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일이야말로 축복받은 삶이 아니고 무엇이랴. 권순욱의 작업을 보면서 인간의 조형적인 상상력이 얼마나 풍부한 것인지 새삼 실감한다. 지
니체는 말했다. “나는 불꽃처럼 스스로를 불사르고 있다. 내가 붙잡는 모든 것은 빛이 되리라. 내가 버리는 모든 것은 어둠이 되리라.”우리는 누구나 불꽃처럼 빛나기를 원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유능해지고, 유명해지며, 성공하고자 한다. 그러나 불꽃이 되기 위해 자신을 태우는 과정은 두렵다. 하나의 욕망을 위해 다른 모든 욕망을 불태우고 재로 날려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우린 빛나고 싶지만 빛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많은 것들은 포기하지 못한다. 이를테면 유명해지고 싶지만, 비난을 받고 싶지는 않다. 유명세에 비판은 필수옵션이라는 사실을
김태희 작품세계 ‘사각형을 기본 단위로 하는 아름다운 집적의 미’ 신항섭(미술평론가)현대미술에서 전면회화는 빈번하게 나타나는 회화양식이다. 화면 전체를 균질한 질감 또는 그에 상응하는 이미지만으로 채우는 표현방식이다. 다시 말해 특정의 이미지가 중심을 잡는 게 아니라, 같은 이미지의 나열이나 초점이 없는 화면구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방법론을 중시하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전면회화는 하나의 경향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동일한 이미지의 반복과 나열이라는 방식을 통해 화면 전체를 채우는 작업이다. 이렇듯 화면의 균질성은 한국미술계에서는
방어기제란, 자아가 위협받는 불안한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여 감정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적 메커니즘이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딸인 안나 프로이트에 의하면, 개인의 방어기제는 자아의 강도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적응성도 예측할 수 있다. 즉, 성숙한 사람일수록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한다는 것이다.30대로 상당한 미모를 지닌 그녀는, 분노조절장애를 호소하면서 나의 상담실을 찾았었다. 자신보다 아랫사람이거나 아이와 같은, 특히 약자를 향한 분노가 조절되지 않아 그녀의 죄책감과 괴로움이
신항섭(미술평론가)현대미술의 가장 큰 공로는 재료를 개방시켰다는 데 있지 않을까. 캔버스 위에 그 무엇을 부착하더라도 하등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수백 년 동안 캔버스를 채워온 기름 물감, 즉 유채의 영역에서 벗어나 마침내 세상의 그 어떤 물질도 용인하게 된 건 현대미술의 가장 큰 성과이지 싶다. 재료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났을 때 작가의 상상력은 날개를 달고 무한공간을 자유롭게 유영하게 된다. 현대미술이 세상을 장악하게 된 건 창의성을 부추기는, 다양한 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최순민
나는 San Francisco 태평양 바다 바로 앞에 살았다.나는 일을 위해 어리버드(일찍 일어나는 새)는 아니지만 조깅을 위해서는 어리버드다.아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맨발로 바닷가를 일주일에 3-4 번 정도 1시간씩 조깅을 한다. 맨발로 모래밭을 뛰면 처음은 발이 시리지만 나중에는 감각이 없어지고 너무 기분이 상쾌하다, San Francisco, 오션 비취는 물이 가까울수록 모래가 단단하여 뛸 때는 카페트 같아서 기분이 상쾌하다. 아침의 파도 소리는 너무 정겹고 더더욱 아침햇살은 너무 사랑스럽고 행복하고 고맙고, 새들과 같이